시드니 한 주요 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화상 환자에게 3D 프린팅 피부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화상 환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처음으로 한 환자에게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피부를 이식하는 데 성공하였다. 환자 레베카 토르브루게는 고카트를 처음 탔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상처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피부 이식을 받기로 결정하였다.
그녀는 9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레싱만으로는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피부 이식에 대해 논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증은 거의 없었고, 10점 만점에 1점 정도였다”고 말했다. 콩코드 병원 화상 치료 부서에서 진행된 수술에서는 토르브루게의 피부 생체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를 3D 프린터로 재현하여 상처 부위에 뿌리는 방식으로 피부를 이식하였다.
주안케 마이츠 박사는 “환자의 피부 세포를 재료로 하여, 고도로 특수화된 프린터를 이용해 세포 하나하나를 쌓아가며 피부를 만든다”고 설명하였다. 이어 “층층이 재구성하여 손실된 피부를 비슷한 형태로 대체하고 재생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 시연에서는 마네킹에 붉은색 물질이 뿌려지는 장면을 통해 실제 수술에서 3D 피부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다섯 명의 환자가 해당 3D 프린팅 피부 이식을 받았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로 다섯 명이 더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결과가 검토되어 임상시험은 다음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츠 박사는 “외과의사로서 이러한 기술을 통해 더 빠르고 일관되며 신뢰도 높은 수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