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2010년대에 논란이 많았던 공동 테이블 식사 문화를 다시 유행시키고 있다고 BUSINESS INSIDER가 보도했다.
독일 옥토버페스트 등에서 볼 수 있는 긴 테이블을 여러 일행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 식사는 1980년대와 2000년대에 한 차례씩 인기를 얻었으나, 낯선 사람과 같은 테이블을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오랫동안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Z세대는 오히려 의자를 더 가까이 끌어당기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사회적 연결을 원하는 흐름 속에서 이 방식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예약 서비스 레지(Resy)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Z세대의 90퍼센트가 공동 테이블을 즐긴다고 답한 반면, 베이비붐세대는 60퍼센트만 그렇다고 답하였다. 이는 여러 일행을 하나의 큰 테이블에 함께 앉히는 식사 방식이 세대 간에 다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Z세대에게 공동 테이블은 단순히 공간을 공유하는 불편함이 아니라, 통제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한 테이블에 앉은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친구나 데이트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레지의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63퍼센트가 공동 테이블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좋다고 답했고, 절반은 평소라면 대화하지 않았을 사람과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셋 중 한 명은 이 방식으로 새로운 친구를 사겼으며, 일곱 중 한 명은 데이트 상대를 만났다고 밝혔다.
공동 식사는 오랫동안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될 만큼 의견이 갈렸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특히 사회적 불안을 겪는 Z세대에게 공동 테이블이 부담을 덜어주는 환경이라고 분석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대화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굳이 혼자 대화를 주도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만큼만 참여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전감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공동 식사는 음식 값을 나누어 경제적으로 식사할 수 있고, 다양한 메뉴를 저위험으로 시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긴 테이블은 사진 촬영에도 유리해 소셜미디어 공유를 중시하는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이 방식은 역사적으로 사회적 단절 이후에 재부상하는 경향이 있었다. 2001년 뉴욕 테러 직후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사람들이 작은 공간에서 함께 식사하며 친밀감을 찾는 흐름이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오히려 현실 세계의 연결을 갈망하고 있으며, 공동 식사는 디지털로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본다. Z세대는 AI 사용을 줄이고 폴더폰을 다시 쓰는 등 실체가 있는 경험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며, 공동 식사와 집에서의 소규모 디너 파티 문화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마케팅 업계 전문가들은 Z세대가 식당을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닌 사회적 경험의 공간으로 여기며, 공동 테이블은 실용적 좌석 배치를 넘어서 전체 경험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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