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랫동안 사용자 커뮤니티의 희망 사항으로 꼽혀온 보급형 맥북을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12인치 디스플레이, 플라스틱 외관, A18 칩셋, 제한된 메모리와 저장공간 등 전반적인 사양 조정을 통해 599달러 가격대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소비자를 배려한 결정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선택에 가깝다. 아이폰만 사용하는 소비자층을 애플의 온라인 생태계로 더 깊이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노트북이라는 하드웨어를 통해 아이메시지, 아이클라우드, 애플 서비스 전반에 묶어두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현재 수백만 명의 이용자에게 아이폰은 유일한 애플 기기이다. 이들의 PC는 이메일 확인, 소셜미디어 이용, 음악 감상, 영상 시청 정도에 그치는 단순한 도구이며, 디지털 활동의 중심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있다.
애플은 보급형 맥북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차단하려 한다. 기존 맥북 가격인 999달러는 충동구매가 불가능한 장벽이었지만, 599달러라면 크롬북처럼 비교적 가볍게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가 된다.
아이폰만 쓰던 소비자가 ‘아이폰과 맥북’을 함께 쓰게 되면, 애플 생태계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하기는 훨씬 어려워진다. 이는 애플이 구축해온 방어적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낸다.
애플이 가진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브랜드의 위신이다. 맥북은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니라 자신과 브랜드에 대한 투자라는 인식을 준다. 599달러 맥북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럭셔리’와 ‘지위 상징’을 구매하게 만드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애플은 단기적인 수익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사용자 락인을 강화하는 쪽을 택할 수 있다. 이는 크롬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애플이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 전략이다.
보급형 맥북이 한 번 출시되면 애플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노트북 시장에서 럭셔리와 가격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분석은 27일 공개된 포브스 기사를 인용해 포브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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