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가까운 미래에는 은퇴를 위한 저축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문샷 위드 피터 디아만디스’에 출연해, 앞으로는 모든 사람이 ‘보편적 고소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에너지 기술의 발전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은퇴 자금 마련 자체가 의미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10년이나 20년 뒤를 대비해 은퇴 자금을 따로 모아두는 데 신경 쓰지 말라”며, 자신들이 말해온 기술 발전이 현실이 된다면 은퇴 저축은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의 진보로 자원이 풍부해지는 ‘풍요의 시대’가 열리고,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현재 누구보다도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누구나 5년 안에 누릴 수 있는 환경, 재화, 서비스의 부족이 없는 사회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누구나 원하는 어떤 분야든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다만 이러한 미래로 가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삶의 목적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이 과연 사람들이 원하는 미래인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졌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의 일자리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머스크의 전망은 인공지능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제프리 힌턴 교수의 최근 경고와는 정반대의 시각이다. 힌턴 교수는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컴퓨터 과학자로, 신경망 기술을 발전시켜 오늘날 인공지능 모델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다.
힌턴 교수는 9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이 대규모 일자리 감소를 초래해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가난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유한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노동자를 대체하면서 막대한 실업과 이익 집중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소수는 더 부유해지고 다수는 더 가난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힌턴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인공지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과거에는 기술 개발의 일시 중단을 주장하고 일부 기업의 영리화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 같은 머스크의 발언과 인공지능을 둘러싼 상반된 전망은 기술 발전이 인간의 노동과 삶의 의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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