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com.au 보도에 따르면 호주 자유당 대표 앵거스 테일러의 부인인 전 변호사 루이스 클레그가 시드니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논란과 관련해 학교만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학부모들의 책임을 지적했다.  클레그는 시드니 동부의 스콧츠 칼리지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 사건을 둘러싸고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의 문화를 ‘유해하다’고 비판하며 교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성폭력 혐의 자체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부모의 책임과 청소년들의 문화에 대한 논의 역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8월 13일 스콧츠 칼리지 학생 3명이 14세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학교의 연간 학비는 최대 4만7000달러에 달한다. 이어 1주일 뒤인 8월 20일에는 시드니 남서부 캠벨타운의 세인트 그레고리 칼리지 소속 17세 학생 2명이 17세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다른 청소년 1명과 함께 기소됐다.

클레그는 과거 시드니 동부 지역 사립학교에서 직접 경험한 청소년 문화도 언급했다. 그는 일부 부모들이 10대 자녀가 불법적으로 과도한 음주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파티에 술을 보내고, 새벽에 술에 취한 자녀를 데려오면서 이를 오히려 즐거운 일처럼 이야기하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샤넬 콘토스가 사립학교 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면서 동의 교육과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가 확대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학교가 무엇을 가르치지 못했는지 묻는 것은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가 모든 청소년의 행동을 통제할 수는 없으며,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레그는 특히 음주 여부가 성폭행 피해자의 책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다만 부모가 주말마다 감독되지 않는 파티에서 자녀가 만취하도록 허용한다면, 그 결과를 학교 문화의 실패로만 판단하는 것이 적절한지 되물었다.

스콧츠 칼리지는 해당 사건이 학교 밖에서 학교 수업 시간 외에 발생했으며 학교 측은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법적 절차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련 학생들의 개인적인 상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클레그는 학교는 부모가 아니며, 학생 3명이 형사 기소됐다는 사실만으로 학교 교육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학교 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라면 자녀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부모에게도 잘못된 선택을 하는 자녀가 있을 수 있으며, 청소년에게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성폭력 혐의 사건을 단순히 학교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