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의 숙련된 하이커였던 릴리 후퍼는 시드니 인근 덤불 지역에서 실종된 지 8일 만에 차량에서 떨어진 먼 거리의 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호주 사회와 정·관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
호퍼는 하이킹을 하던 중 실종됐으며, 연방군 인력 100여 명을 포함해 총 1,000여 명에 달하는 수색대와 자원봉사자가 투입되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색 과정에서 가족에게 호퍼가 살아 있다는 잘못된 소식이 전달되면서 비극이 더욱 커졌다. 당시 가족은 호퍼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으로 밝혀졌다.
20일 금요일 저녁에는 수백 명의 주민들이 시드니 남서부 오크데일의 윌리스 파크에 모여 호퍼를 추모하는 촛불 추모식을 열었다. 공원에는 주민들이 가져온 촛불과 꽃, 보라색 풍선, 조명이 가득 채워졌다.
울런딜리 시장 맷 굴드는 지역사회가 주말 동안에도 추모 공간을 계속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굴드 시장은 “수백 개의 촛불과 조명, 꽃이 릴리를 추모하기 위해 윌리스 파크를 가득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호퍼가 다녔던 캠든 고등학교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학교 측은 릴리를 알고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그의 아름다운 영혼이 사랑했던 사람들의 마음속에 계속 살아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는 호퍼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에도 동참하고 있다. 울런딜리 노스 로터리클럽이 진행한 모금에는 약 3만 달러가 모였다. 로터리클럽은 호퍼를 활기차고 활동적이며 배려심이 많은 사람으로 기억하며, 그가 어디를 가든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미소를 가진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추모 공간은 주말 동안 계속 운영됐으며, 주민들은 꽃이나 조명을 가져오거나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방문해 조용히 호퍼를 추모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 같은 지역사회의 추모와 모금 활동에 대해 9news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