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센트럴 웨스트를 가로지르며 발생한 홍수는 여러 주에 걸쳐 대혼란을 일으키면서 기상청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측된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주요 홍수는Parkes, Forbes, Eugowra, Molong, Cowra, Canowindra, Blayney, Young, Yass등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 기상학자 스티븐 베르나스코니(Steven Bernasconi)는 17일 수위가 10.8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1952년 홍수 기록인 10.79m를 경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테프 쿡(Steph Cooke) 긴급구조부 장관은 유고브라에서 밤새 140건의 홍수구조가 있었으며 이 중 100건 이상이 지붕에서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는 인구 700명에서 주민 5명 중 1명 이상이 헬리콥터나 보트로 구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베르나스코니는 유고우라 강의 수위가 14일 아침 9.7미터에 달했으며 현재 천천히 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여전히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다.
“루크(Luke)는 항상 그의 사유지에 흐르는 개울을 원했어요. 아마도 우리가 문자 그대로 물로 둘러싸인 집을 가지고 있게 되었네요.”라고 유고라 주민이 말했다.
홍수로 인해 고립된 채 남아 있는 콘도볼린(Condobolin)의 라클란 강은 현재 .3m인데 15일부터 다시 강물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서스트(Bathurst)에서는 빠르게 흐르는 강물이 14일 오후에 예상되는 최고봉이 7m로 1998년의 기록인 6.7m보다 더 높았다. 카노윈드라(Canowindra)에서는 12시간도 안 돼 120mm가 넘는 비가 내려 주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저는 카노윈드라에 있는 학교에 다녔는데, 제 인생에서 이런 홍수는 처음 봅니다.”라고 한 현지인은 말했다.
홍수사태가 62일째에 접어들면서 국제원조가 진행되고 있다. 쿡은 센트럴 웨스트의 홍수가 62일째 이어지는 기상 비상사태를 돕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12명의 홍수 구조대원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들은 SES와 다른 긴급 서비스 요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15일 파크스로 바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지원을 위해 미국, 싱가포르와 협의 중이다. 고립된 폭풍은 이번 주에 더 많은 비를 몰고 올 수 있다.
베르나스코니는 14일 주의 북동쪽에 고립된 강력한 폭풍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땅에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는 해로운 돌풍을 몰고 올 수 있다.
베르나스코니는 이번 주 남은 날씨 전망에 대해 16일 오후 NSW 북부 해안에서 심한 뇌우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부터 헌터와 미드 노스 코스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심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16일에는 산맥 동쪽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과 16일에는 이 시스템의 영향으로 주 전역에 걸쳐 더 시원한 기온이 예보됩니다. 이로 인해 내륙 NSW의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15일에는 알프스 산맥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15일 밤에는 약 900m의 눈이 내릴 것입니다. 센트럴 태플랜즈에서 먼지처럼 흩날릴 수 있습니다.”
한편,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주말 폭풍우가 몰아친 후에도 거의 40개의 학교가 전기가 끊긴 채 남아 있다.
강한 뇌우는 최대 시속 106km의 바람과 함께 10만 번 이상의 낙뢰를 일으켰다.
교육부 행정장관인 마틴 웨스트월(Martin Westwal)는 수백 명의 SSCE 학생들이 14일 시험을 치르게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SACE 이사회는 마치 산불이나 병가 등과 같이 14일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3만 채 이상의 가정과 사업체들이 전력이 끊긴 채 남아 있다.
2016년 주 전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최악의 정전을 겪으면서 16만3,000명의 고객이 어둠 속에 남겨진 사태가 온 것이다.
SES는 14일 하루에만 145건의 도움이 요청됐다고 보고했다.
Hawthorndene에서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에 살고 있는 맷 브래디(Matt Brady)는 자신의 집과 자동차 일부가 손상됐으며 4명의 가족은 12일부터 전기가 끊겼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바일 서비스도 없고, 전력도 없으며, 차량 두 대도 손상되어 쓸 수 없어졌어요. 우리는 13일 세 건의 보험금을 청구했고, 한 건당 1000달러가 초과됐어요”라고 말했다.
SA 파워 네트웍스(SA Power Networks)의 폴 로버츠(Paul Roberts)는 일부 사람들이 16일까지 그리고 어쩌면 더 오래 동안 전력 없이 남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5일 전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우리는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구조대원들이 피해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피해와 잔해를 치우고 수리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멜버른에서는 밤새 폭우와 폭풍으로 500명의 빅토리아 주민들이 긴급 구조대를 불렀다.
주의 일부 지역, 특히 최근에야 물에 잠긴 지역에도 중대 홍수 경보나 중간 정도의 홍수 경보가 발령되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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