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켜지지 않는다’부터 ‘약혼반지를 잃어버렸다’까지 뉴사우스웨일스주 구급대원들이 다양한 긴급하지 않은 전화를 받고 있어 실제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루엔자 감염의 증가로 인해 전국의 의료 시스템이 흔들리면서 구급대원들은 이미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긴급전화번호 트리플 제로 운영자들은 주민들에게 실제 의료 비상사태가 아닌 한 전화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생명이 위급한 전화에 응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저는 약혼 반지를 잃어버린 30세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 교환원이 캠페인에서 말한다. 또 다른 교환원은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으로부터 “드레스 때문에 가렵고 가려움이 멈추지 않는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저는 에어컨이 안 켜진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라고 다른 교환원은 말했다.
“저는 애완 금붕어에게 물린 누군가의 전화를 받았어요”라고 다른 교환원은 말했다.
NSW 앰뷸런스 커미셔너(NSW Ambulance Commissioner)인 도미닉 모건 박사(Dr Dominic Morgan)는 응급 의료 시스템을 이용하는 대중들의 방식이 바뀌었으며 이러한 터무니없는 요구전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우리는 순전히 응급상황에 이용될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사람들이 1차 건강 관리에 접근하는 방식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아주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해 NSW 구급대원들은 환자가 병원으로 옮겨질 필요가 없는 27만 5천 개의 일을 해야했다.
여기에는 변비에 대한 844건의 전화, 발진에 대한 불만 810건, 그리고 잠을 잘 수 없는 사람들의 255건의 전화를 포함한다. 중환자실 구급대원 조 이브라힘(Joe Ibrahim) 경감은 긴급하지 않은 전화들로 인해 실제 응급상황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브라힘은 “최전선에서 우리 팀과 나는 매일 구급대원이 맡기에 부적절한 전화에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심장 마비와 같이 긴급한 것에 우리의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려움증 같은 것에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호주 전역의 구급대원들은 긴급하지 않은 긴급 호출의 수를 줄이기 위해 전국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급대원들은 “인명을 구하기 위해 트리플 제로를 구하고, 비상사태를 위해 트리플 제로를 구하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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