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모바일 폰 중독에 ‘제동’’ 가속화
사립학교 기숙사 신입생 기본사양 휴대폰만 허용

NSW 사립학교 교장들이 기숙사 안에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영국 명문 사립고등학교 이튼스쿨이 신입생에게 기본 사양의 노키아 휴대폰만을 사용하도록 규정한 것과 유사한 조치다.
이 같은 결정은 디지털 중독이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과 심리적 영향에 대한 대중의 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과 심리적 불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더 적극적인 조치다.

영국 명문 사립고 이튼은 신입생들에게 기본 사양의 노키아만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호주의 많은 학교들도 이 같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NSW 주 크리스 민스 수상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론 데산티스 지사가 발표한 것과 비슷한 14세 미만의 어린이의들의 소셜 미디어 접속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Macquarie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무질서한 사용은 인지 기능을 크게 손상시키고, 성인의 우울증, 불안 및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것.
사우스 하일랜드에 위치한 여자 기숙 학교인 프렌샴은 학생들의 소셜 미디어 접속을 16세까지 제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탬워스의 칼로시 성공회 학교 데이비드 스미스 교장은 “이튼 스타일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아이디어가 열려 있지만, 부모들의 지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그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로시 성공회 학교 교장은 스마트폰 금지에 찬성하지만 부모들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레스비테리언 레이디스 칼리지 교장인 폴 버기스 박사는 이튼 금지령에 대해 “좋은 생각이며 우리가 고려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의 현행 규정에 따르면 7학년에서 9학년까지의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사물함에 보관해야 하지만,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대체로 방과 후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NSW주 개별 사립 학교는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과 관련해 자체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다.

디지털 중독은 수면에 점점 더 나쁜 영향을 미치고 우울증과 불안을 악화시키고 있다.

‘절대불가’ 학부모 동맹 결의
6-13세 46% 휴대전화 소유

시드니 학부모들이 아동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막기 위해 ‘Wait Mate’웹사이트를 통해 힘을 합쳤다. 스마트폰이 중독성이 강하고 불안과 우울증의 위험을 높이며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할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300명이 넘는 부모들이 ‘Wait Mate’ 웹사이트 출시 후 이틀 동안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것을 늦추겠다고 동맹결의를 약속했다.
호주 통신미디어청은 2020년에 6~13세 아동의 46%가 휴대전화를 소유하거나 이용하고 있으며 주된 활동이 게임, 사진. 영상 촬영, 앱 사용이었다고 밝혔다.
NSW주의 많은 중.고교는 이미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기기를 잠그도록 강요하는 학교 수가 지난 해 60% 급증했다. 2018년에 실시된 NSW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중.고의 70%가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했으며 30%는 이를 부분적으로 시행하거나 전혀 시행하지 않았다.
NSW최소 160개 학교에서 수업 시간 동안 학생의 전화기를 보관하기 위해 잠글 수 있는 파우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2022년 100개 학교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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