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기습에 정부 가계보조 패키지로 대응 

 RBA(중앙은행)이 지난해 5월 이후 2일 전격적으로11번째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날 중앙은행의 금리 추가인상으로 기준금리가 3.85%로 껑충 뛰었다. 이번 금리인상은 금융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연방정부도 당황한 기색이다. 

경제둔화 신호를 감안할 때 현금 금리인상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금융시장의 예상과 달리 나온 금리인상에 대해 경제학자들도 기습인상이라는 반응이다. 

Treasurer Jim Chalmers is going to have to get used to delivering some bad news in these tough economic times.(ABC News)
Treasurer Jim Chalmers is going to have to get used to delivering some bad news in these tough economic times.(ABC News)

연방정부 재무성 짐 찰머스 장관(사진)은 금리인상후 곧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주 발표되는 내년 연방예산 백서에 다양한 가계 생활비 구제 패키지가 포함될 것이라며 이의 수습에 나섰다. 호주가 처한 인플레이션 환경을 인식하고 있으며 취약한 가정을 우선시하는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해5월 저금리 정책에 쐐기를 박고 11년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한 이후 이날 11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가 3.85%로 인상됐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600,000 모기지의 월 상환액이 거의 $1400로 증가된다. 

지난 달 금리동결후 취해진 이번 금리인상에 대해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사진)는 “시중 인플레이션이 7%로 여전히 너무 높아 기업과 소비자가 계속 인상되는 물가 가격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사회가 고심 끝에 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바로 잡기위한 부득이 취해진 조치라는 것.  

그는 “많은 가정이 고물가 생활비로 가계 압박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은행에서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가 1.25%의 저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 추가 조정이 합리적인 기간 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업률은 2025년 중반까지 약 4.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실업률은 3.5%다.

‘Deloitte Access Economics’의 책임자인 Pradeep Philip은 “중앙은행이 호주를 경기 침체 직전까지 몰아가고 있으며 경기 침체 룰렛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혹평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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