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인한 피해자 잦아들면 대피를 떠난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기를 열망할 것이다.
하지만 집안에서 비늘로 뒤덮인 식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반쯤 물에 잠긴 집은 우리에겐 적합하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설치류에서 뱀과 거미에 이르기까지, 자연 서식지에서 쫓겨난 동물들에게 환영할 만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
다수의 NSW 주민들은 홍수를 피해 도망치려는 거미 떼의 모습을 포착했다. 펜리스에 거주하는 스티브 발리는 펜리스 둑(Penrith weir)에서 해당 장면을 촬영했는데, 물이 아래로 밀려오자 거미들은 더 높은 지대를 향해 돌진했다. 거미가 보통 낯을 가리고 보이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퇴행성 동물이라는 것은, 집으로 돌아갈 사람들에게는 작은 위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거미 뿐만 아니라 공포를 유발할 뱀도 등장한다.
시드니 스네이크 인 더 시티의 대표 할리 존스는 9news와의 인터뷰에서 홍수에 영향을 받은 주택에 침입이 얼마나 심각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는 뱀이 활동하는 시즌이 끝나가며 기온이 떨어지고 다시 올라올 것 같지 않다. 아직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또한 존스는 시드니 서부에 출장 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붉은 배 검은 뱀과 갈색 뱀의 출현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무도 그들의 집에 뱀이 있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검은뱀이나 갈색뱀은 홍수를 겪고 돌아왔을 때 발견할 수 있는 최악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NSW 긴급구조서비스는 구조적인 손상, 하수구, 손상된 전기 콘센트와 함께, 뱀과 거미가 홍수 피해를 입은 집의 위험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 조심하고, 잔해를 치울 때는 튼튼한 작업용 부츠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집에서 뱀을 발견한 사람은 누구든 뱀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권한다. 대신 전문적으로 뱀을 잡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을 권한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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