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정, 3.7% 스윙에 ‘차기 총선 청신호’

지난 주말의 멜번 던클리 보궐선거에서 예상했던 대로 노동당이 기존의석을 지켰다.
현직 노동당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는 자유연정이 어느정도 선전을 할지 관심이 비등했다. 내년초 전후 예상되는 연방총선의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노동당이 자유연정의 추적을 빼돌렸으나 지난 총선에 비해 유권자들의 근 3.7%가 자유연정 쪽으로 선회해 이긴 노동당도 기분이 찜찜한 상황이다. 자유연정은 노동당의 정책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결과라며 자유연정이 도덕적으로 승리한 선거라며 희색이 만면이다.
야당 부대표인 수산 레이 (Sussan Ley)는 이번 선거에서 3~4%의 스윙만 이루어지면 차기 총선에서 자유당이 11석을 확보해 소수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자유연정은 현재 55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 정부를 구성하려면 21석을 확보해야 한다.

집권 노동당 연방정부가 지난 주말 멜번 보궐선거에서 수성을 쉽게 이뤘지만 자유연정을 지지하는 스윙이 3.7%로 마냥 웃을 수만 없는 처지다.
투표에 앞서 더튼 총리는 2~3%의 스윙만 이루어지면 정부에 나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앨바니즈 총리는 보궐선거에서 정부에 대한 평균 스윙률이 약 7.1%라며 2-3%는 미미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동당이나 자유연정이 모두 아전인수 격으로 통계를 인용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보궐선거의 평균 변동률은 약 3.5%였다. 자유연정은 더튼 당수가 유권자들에게 보다 어필되는 정책을 제시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노동당은13번의 이자율 인상 (그 중 12번은 노동당 하에서), 생활비 위기, 망명 신청자들을 지역 사회에 석방하라는 작년 고등 법원의 결정에도 당의 지지도가 흔들림이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집권 연방여당 국민지지도 뒷걸음질

더튼 당수가 이끄는 연방정부 야당 자유연정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집권정부 보다 예비 투표 지지율이 앞섰다. 지난 2월 25일 실시된 특정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실제 지지도를 가늠하는 예비투표율 조사에서 노동당이 34%로 자유연정의 37%보다 3%나 뒤졌다. 작년 선거이후 처음으로 자유연정이 노동당을 앞선 것이다.
선호 총리애서 앤서니 알바니스가 39~32% 앞서 있지만 그 격차가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개인소득세 감면 개편 이후 실시된 것으로 유권자의 52%가 이를 찬성하는 것과 달리 노동당에 대한 지지도는 뒷걸음 질 했다.
노동당의 핵심 지지율은 작년12월 35%에서 34%로 약화되었으며 이번 의회 임기 동안 ‘Resolve Political Monitor’의 조사에서 처음으로 자유연정이 우위를 차지했다.

NSW주 노동당도 약세 야당에 추격당해 주 노동당 정부가 집권 1년 만에, 그리고 2022년 초 이후 처음으로 자유연정에 유권자 지지도 선두자리를 내줬다.
노동당의 예비 득표율은 지난 3월 집권 당시 37%에서 34%로 하락한 반면, 연합의 예비 득표율은 38%로 상승했습니다. 연합이 1년전 패했을 때 예비 선거 지지도는 35.4%였다.

집권 주 노동당의 지지도가 재임 1년만에 자유연정에 추격을 당했다. 크리스 민스수상 선호도는 여전히 자유연정의 스피크먼 당수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크리스 민스 수상의 수상 선호도는 35%로 지유연정의 야당 지도자 마크 스피크먼의 16%q보다 앞서고 있다. 그러나 스피크먼의 선호도는 3%포인트 상승했다. 유권자의 49%는 여전히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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