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코로나19는 둘 다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열 두통 기침 인후통 근육통 피로 등
증상이 비슷하다. 쌍둥이처럼 닮았다고 해서 트윈데믹이라고 부른다.
쌍둥이처럼 구별이 쉽지 않다는 데에 트윈데믹 대응의 어려움이 있다. NSW주
보건성은 올해 독감증세의 환자는 감기보다 코비드 19확진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감가증세를 보이면 곧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여부 테스트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NSW주 코비드19는 매일 10명 내외로 관리되고 있으나 감염자가 독감으로 생각해
자유로운 활동을 할 경우 바이러스의 가파른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다.
손 씻기 일상화 올해 독감환자 급감
올해 겨울 호주 독감환자는 크게 줄었다. NSW주 보건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비드
19와 독감 사망자 수가 작년 독감 사망자의 반으로 줄었다. 호주 전국에서 독감
유행이 맹위를 떨쳤던 2017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안 주 수상은

감기증세의 상당수가
코비드 19확진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독감증세를 보이면
감염테스트를 바로 받으라

고 경고했다.

독감환자 병원방문 대감염 초래

독감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알고 병원을 찾을 수 있고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독감에 걸린 것으로 알고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겹치면서 서로가 서로를 감염시키는 대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일상화돼 감기 환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호주는 아직 겨울철이다. 9월부터 봄이 시작되나 일교차가 심해 독감환자가 늘 수
있다. 독감은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은 낮은 대신 전파력은 더 강하다. 코로나19는
한국에서 겨울이 끝날 무렵부터 시작됐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RNA 바이러스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는 전파된다.

계절과 관계없다

호주의 경우 겨울철이 끝나고 곧 봄철이 시작되지만 독감과 더불어 코비드19가
병행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NSW주 보건성의 경고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감기, 독감, 폐렴,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독감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일반인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상태에 놓인다.
독감과 코로나19가 겹치면 양쪽의 치사율이 더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마스크 착용은 독감,
코비드19예방에 필수조건이다.

비타민 c섭취가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증명된 것이 아니라고
호주 의학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위생관리에 세심한 주의는
감기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손을 자주 씻는 것도 그 한 방법이다.
감기가 걸리면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도 바이러스 전파를 막고 과로를 막는 방법이다.
호주 각급학교나 직장은 감기가 걸린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도록
당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일드 케어 센터는 아이들이 감기증세를 보이면 부모들이
픽업하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다. 백신주사를 통해 감기를 예방하고 감기증세를 보이면
외출을 삼가 하는 것도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한 따뜻한 배려의 표시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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