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아침, ‘섬 같은 반도(insular peninsula)’ 끝자락에 있는 시드니 아발론 비치 볼스 클럽(Avalon Beach Bowls Club)에 모여 연습중인 작년 국제 시각장애인 Bowls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International Blind Bowls World Championships) 팀 일원의 모습을 9news가 전했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피아드 같은 대회(Contested Olympiad-like)인 이 대회는 작년 트위드 헤드(Tweed Heads)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남아공(South Africa)이 현지인들을 가까스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그래서 세계 챔피언인가요?” 기자가 다소 당황하며 물었다. “그럼, 축하행진(ticker-tape parade)은 언제였죠?”

아발론의 블라인드 볼스(Avalon’s Blind Bowls) 클럽의 코치인 모린 이브스(Maureen Eves)는 손사래를 치며 부드럽게 웃으면서도 주와 국가 차원에서 선수들의 성공을 강조하고 싶어했다. 그녀의 스타 학생 중 한 명은 메리사 윌스(Merrisa Wills)이다.

메리사(Merrisa)는 17세 때인 1990년에 시력을 잃었다.

“주차된 밥캣 트레일러 밑으로 타고 있던 차가 굴러가면서 지붕이 찌그러져 이마가 깨졌고, 시신경에 피가 모자라 시각을 잃었습니다.”라고 메리사(Merrisa)는 그린에서 첫 볼을 던질 준비를 하면서 말했다.

블라인드 볼스(blind bowls) 기준으로 메리사(Merrisa)는 완전 시각 장애인을 위한 등급인 B1에 해당한다.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등급은 시력이 제한된 사람들이 해당하는 B4까지 있다. 모린(Maureen)은 메리사(Merrisa)의 ‘디렉터’ 역할을 한다.

“B1은 자신이 그린 앞쪽을 향하고 있는지, 그린 뒤쪽을 향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저 같은 디렉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린(Maureen)은 메리사(Merrisa)보다 1m정도 앞에 서서 몸으로 A자 형태를 만들고 다리를 약간 벌려 메리사(Merrisa)가 조준할 수 있는 타깃을 만든다.

“그녀는 제 목소리가 나오는 곳을 조준합니다.”라고 모린(Maureen)은 말했다.

“사실 Bowls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짧은 거리를 조정하는 것입니다.”라고 동료 감독이자 코치인 피터 워드(Peter Ward)는 말한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감독과 감독이 지시하는 라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의 디렉터를 맡은 사람은 전직 뉴스하운드이자 아발론 비치 볼로(Avalon Beach Bowlo)의 단골 선수인 테리 윌레지(Terry Willesee)이다.

“제가 잘 안 풀리니까 선수들이 시각장애인 Bowls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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