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기준 금리 한달만에 0.85%로 인상
물가고에 주택융자금 상환금 어쩌나..!

시중 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달만에 또 인상했다. 지난 5월 3일 11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6월 7일 다시 금리를 0.5%인상했다. 현행 기준 금리0.35%에서 0.85%로 상향조정했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 금리 추가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내 인플레이션이 다른 선진국보다 낮지만 예상보다 가파른 점을 감안해 국내 통화상황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은행이 이번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 3차례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미국 주요은행의 경제학자들이 전망하고 있다.

추가인상 예고

고물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기준금리 줄 인상은 이미 수차례 예고된 바 있다. 지난 5월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0년 11월 금리인상이후 이후 11년만에 처음 단행된 기록이었다. 연방총선 운동기간 중 2007년 중앙은행이 개입한 금리인상이후 15년만에 처음 있는 기록이었다.

그만큼 호주 국내 인플레가 심각,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경제학자들의 진단을 중앙은행이 수용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빨리,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해 시중자본 통화의 장상화를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차머스(Jim Chalmers) 재무장관은 금리인상에 즈음 “인플레이션 문제가 쉬워지기 전에 어려워질 이라고 말했다.

재무성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포함하여 이미 치솟는 생활비에 직면해 있는 모기지 주택 소유자들에게 어려운 소식이나 인플레이션 문제와 그에 따른 금리 인상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논평을 요청받은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앤서니 앨바니즈 총리는 “해외에 있는 동안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달러 급등 은행주가 하락

호주 달러는 RBA 발표 직후 72.33¢에 거래되기까지 치솟았고, 주요 은행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도 2020년 8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2차 물결이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비자 신뢰 지수는 NSW, 빅토리아, 퀸즈랜드, 서호주에서 하락했지만 남호주에서 증가하면서 지난주에 4.1% 하락했다.

ANZ의 호주 경제 책임자인 데비드 풀랭크는 “소비자들은 특히 현재 경제 전망과 재정 상황에 대해 비관적이다. 주택 융자를 갚는 소비자와 집을 소유한 소비자 모두 6.2%와 6.5%로 신뢰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시장 냉각예고

추후 기준금리가 더 인상될 경우 주택 모기지 융자 상환금이 더 늘어나게 되면 과열된 시중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 금리가 2% 포인트 인상되면 호주 주택 가치가 15%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 차용인이 금리 인상을 잘 흡수할 있지만 일부 큰 모기지 소유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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