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가 역대 최고의 덥고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면서 NSW 시드니의 한 아파트 건물에는 거주민들에게 에어컨 사용을 제한하는 표지판이 세워져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해당 표지판에 따르면 주중에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만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져 있다. 특히 “이 시간 이외에는 특히 매일 10시 이후에는 에어컨을 꺼주십시오”라는 안내문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주말에는 시드니 온도가 43도까지 치솟았었다. NSW 주의 많은 지역에서는 또 다른 폭염이 지난 화요일(19일)에 예상되어 40도 이상의 고온이 기승을 부리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A sign has been erected in a Sydney apartment building restricting residents from using their air conditioners. (Facebook)
A sign has been erected in a Sydney apartment building restricting residents from using their air conditioners. (Facebook)

NSW 한 입주자는 해당 조치가 합법적인지에 대해 묻는 내용과 함께 해당 아파트 건물의 리프트에 이러한 표지판이 설치되었다는 내용을 임차인들의 페이스북 그룹에 공유했다. 그는 “우리 건물 관리자가 오늘 우리 리프트에 이걸 설치했어요”라며 “이게 합법인지 알려주실 수 있는 분 계세요? 그들은 정말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에어컨을 돌리지 말라고 강제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뉴사우스웨일스 환경보호청 (EPA)에 따르면 일반적인 지역 소음 문제에 대한 관리는 지자체에 따라 다양한데, 소음 불평에 대한 규제 기관은 지자체이지만 경찰은 여전히 소음이 큰 에어컨에 대한 소음 감소 명령을 집행할 권한이 있다. 소음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는 주민들과 소음 수준 감소에 대한 협상, 소음을 유발하는 에어컨을 이웃 벽에서 떨어뜨리거나 소음 차단 장치를 설치하거나 더 조용한 모델을 선택하는 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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