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시드니 공항에서 발생하는 주요 지연에 따라 공항 직원들의 격리 요건이 완화되었다고 ABC NEWS가 보도했다. 아침 일찍부터 여행객들은 보안 검색과 탑승 수속을 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고, 국내선 터미널 밖으로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을 보여주는 영상이 보도되었다. 콴타스, 제트스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모두 영향을 받았으며, 새벽 5시 전에 도착한 한 여행객은 이 상황을 “지옥”이라고 트위터에 게시했다. 부활절 학교 휴일을 맞아 사람들이 몰려들자 일부 비행기들은 탑승이 지연되었다. 코로나19 밀접 접촉 규정으로 인한 인력 문제는 부분적으로 지연의 원인으로 지적되었고, 항공사 직원들은 다른 산업 노동자에 한해 허가받는 격리 면제 조치를 받을 수 없었다. 주 정부는 항공 운송 직원을 중요 근무자 명단에 추가해, 그들이 가정 내 밀접 접촉이 될 경우 자가 격리를 면제하겠다 발표했다. 금요일 공중보건명령에 따라, 가정 내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근로자들은 더 이상 7일 동안 격리될 필요가 없으며,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근로자들은 집에서 직통으로 출퇴근하고 직장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들은 또한 7일 동안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NSW Health의 대변인은 이 면제는 조종사, 수하물 취급자, 승무원, 보안 요원을 포함하여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높은 항공 운송 서비스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근로자가 양성반응을 보이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집에서 스스로 격리해야 하고 직장에 복귀할 수 없다. 시드니 공항의 최고 경영자 제프 컬버트(Geoff Culbert) 은 금요일 승객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가 문제의 근원이며 “더할 수 없이 나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고, 밀접 접촉자 격리 조치 때문에 교대 근무를 충원하고 공항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여행객들에게 출발 예정 시간 최소 2시간 전에 도착하도록 권장해 왔으나, 토요일(9일) 일찍 도착한 여행객들 중 일부는 줄을 서기 위해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한 여행자는 브리즈번으로 가는 오후 4시 2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후 1시에 공항에 도착했지만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우리는 줄을 섰지만, 줄에서 쫓겨났다. 한 시간 더 기다려야 다시 줄을 설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시드니 공항 대변인은 오전 6시 이전부터 보안 검색을 위한 대기 행렬이 많았으나 이후 안정되었으며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쳤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직원들이 승객들의 대기열을 샅샅이 뒤지며 보다 긴급한 항공편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이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