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Sydney Royal Easter Show)의 어린이 카니발(Kids Carnival)에서 안전장치 없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 후 가까스로 구출된 소년의 엄마가 끔찍했던 순간에 대해 7NEWS와 인터뷰했다.

자폐증과 ADHD를 앓고 있는 4세 트리스탄 부스타니(Tristan Boustani)는 일요일에 다른 아이들과 함께 ‘Free Fall’ 놀이기구를 타다 목격자들에 의해 그가 놀이기구 안전장치에 묶여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그의 안전장치는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아무도 그를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에서 바라보던 트리스탄의 엄마 스카이 부스타니는 그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넘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부스타니는 7NEWS에 “놀이기구가  막 움직이기 시작했고 갑자기 모두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트리스탄은 ADHD를 앓고 있으며, 매우 충동적이다. 그가 무엇을 할 지 예측할 수 없으며 그가 가만히 있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는 그가 일어나서 어떤 행동이라도 취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패닉에 빠졌다. 그러나 나는 그와 계속해서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키 큰 남성들이 그를 잡을 수 있을 때까지 몇 분 동안 놀이기구에 안전장치없이 매달려 방치되어 있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에바 레비씨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비상 정지 장치를 눌렀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담당자는 놀이기구를 내릴 수 없었고 누군가 올라와 팔을 벌려 아이가 뛰어 내려오도록 해야 했다”고 말했다. “놀이기구 담당자는 아이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전혀 모른 채 기구를 작동 시켰다.” 사고 발생 이후 해당 기구는 무기한 폐쇄되었으며, SafeWork NSW에서 조사에 착수했다.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Sydney Royal Easter Show) 대변인 셰인 맥그래스(Shane McGrath)는 “SafeWork NSW의 조사팀이 현장에 있으며,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하는 엔지니어도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부스타니의 가족들은 문제는 해당 기구 자체가 아니라 안전장치를 고정 하지도 않고 아이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되지도 않은 직원들이 문제였다고 주장한다.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Sydney Royal Easter Show) 웹사이트에서 ‘Free Fall’ 놀이기구는 “젊은 스릴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이라고 설명되어 있으며 키가 110cm 이상인 어린이는 어른 없이 탈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엘레니 페티노스(Eleni Petinos)  Fair Trading  장관은 SafeWork NSW에 남은 기간 동안 놀이기구를 폐쇄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 SafeWork NSW에 고객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2022년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의 나머지 기간 동안 Free Fall운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라고 성명에서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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