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시드니 서부의 한 교회에서 기독교 주교가 칼에 찔리고 여러 명의 신도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마 마리 엠마누엘 주교(Bishop Mar Mari Emmanuel)는 오후 7시 직후 공격을 받았을 때 웨이클리(Wakeley)의 그리스도 선한 목자 교회(Christ The Good Shepherd Church)에서 설교를 하고 있었다.
엠마누엘(Emmanuel)은 아시리아 성경(Assyrian Bible)에 대한 설교를 하고 있었으며, 이 설교는 온라인으로도 스트리밍되고 있었다.
한 남성이 연행되고 수많은 군중이 교회 밖으로 빠르게 모여들었으며, 일부 사람들은 경찰과 충돌했다.
칼부림으로 부상을 입은 4명의 남성은 60대, 50대, 30대, 20대이다.
두 명은 리버풀 병원(Liverpool Hospital)으로 이송되었는데, 엠마누엘(Emmanuel)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은 여러 군데에 상처를 입고 심각한 상태이며, 30대 남성도 여러 군데에 열상을 입었다.
대규모 작전 진행 중
경찰은 웨이클리(Wakeley)에서 대규모 작전이 시작되었다고 밝혔으며, 경찰이 교회 밖에 모인 군중과 충돌하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교회를 둘러쌌으며 인근 도로가 폐쇄되었다.
경찰이 사다리를 이용해 문을 부수고 그 뒤에 대피해 있던 구급차 대원들에게 접근하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진압 경찰은 교회 밖의 군중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고 여러 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후추 스프레이에 노출된 수십 명의 사람들을 치료했으며 오후 10시경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해당 구역에 있었다.
불안에 휩싸인 총리, 침착함을 촉구하는 시장
크리스 민스 총리(Premier Chris Minns)는 교회에서 벌어진 상황을 “충격적”이라고 묘사했다.
“희생자들과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응급 구조대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그는 성명에서 말했다.
“지역사회가 침착함을 유지하고 경찰과 응급 서비스의 지시에 계속 귀를 기울이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NSW의 강력한 지역사회이며, 특히 역경에 직면했을 때 우리 모두가 함께 뭉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랭크 카본 페어필드 시장(Fairfield Mayor Frank Carbone)은 지역사회에 “침착함을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9news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감정이 얽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교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주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카본(Carbone)은 소셜 미디어에서 ‘끔찍한 장면’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 본다이 정션(Bondi Junction)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칼부림 사건을 언급하며 “교회든 쇼핑센터든 상관없이 어디서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페어필드(Fairfield)에는 다양한 지역사회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폭력을 피해 이곳에 왔으며, 매우 평화로운 지역사회인데 설교 중에 누군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그는 “주교가 잘 견디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15일 밤 공격을 촉발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NSW 경찰은 한 남성이 구금되었다고 확인했다.
“경찰이 한 남성을 체포했으며 그는 경찰의 수사를 돕고 있습니다.”라고 성명이 발표되었다.
“부상자들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부상을 입었으며 NSW 구급대원들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규모 경찰 대응이 진행 중이며 대중은 해당 지역을 피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공격은 시드니 웨스트필드 본다이 정션(Sydney’s Westfield Bondi Junction) 쇼핑 센터에서 6명이 칼에 찔려 사망한 지 며칠 만에 발생했다. 이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