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전직 아동보육 직원이 320건이 넘는 아동학대 관련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법원의 비공개 명령이 해제되면서 신원이 공개됐다. 연방경찰은 피해 영향을 받은 120개 가족에게 연락을 완료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햄시 테이트(Hamish Tait·35)는 수십 곳의 보육 시설에서 16년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150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2명의 피해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테이트는 지난해 7월 처음 기소됐지만, 법원이 신원 공개 금지 명령을 해제하면서 이제 이름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 호주 연방경찰(AFP)은 혐의 대상이 된 아동들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연령대였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 가족들은 테이트의 신원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도 진행해 왔다.

테이트는 시드니 북서부 호크스베리 지역의 글로소디아(Glossodia)에 거주했으며, 2009년부터 2025년까지 주로 해당 지역에 있는 62개의 아동보육 및 조기교육 시설에서 근무했다. 부모와 보호자들이 테이트의 근무 장소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웹사이트도 개설됐다. AFP의 ‘오퍼레이션 문비(Operation Moonbi)’는 2025년 6월 시작됐다. 이는 미국 국립실종착취아동센터(NCMEC)가 온라인 이용자가 아동학대 자료가 포함된 파일을 업로드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이후 진행됐다.

AFP는 불법 활동과 테이트의 연관성을 확인한 뒤, 2025년 6월 20일 글로소디아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기기를 압수했다. 테이트는 2025년 7월 10일 온라인 아동학대 자료 관련 혐의 8건으로 기소됐다. 이후 올해 4월, 6월, 7월에도 추가 혐의가 적용됐으며, 현재 총 329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AFP는 증거 수집 과정에서 2025년 시드니 북서부 지역의 여러 아동보육 시설에 대해 다수의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테이트는 2025년 7월 체포돼 기소된 이후 현재까지 구금 상태에 있다. 그는 4개의 보육센터와 자신의 사업장을 포함한 5곳의 시설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여러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일부 혐의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중대한 범죄이다.

AFP 부사령관 루크 니덤(Luke Needham)은 혐의 피해자와 가족들이 AFP로부터 연락을 받고 지원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니덤 부사령관은 “종합적인 수사와 광범위한 피해자 확인 절차의 결과, 현재 이 사건에는 136명의 피해자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 성학대는 어떤 형태든 충격적이고 끔찍한 일이며, 특히 혐의를 받는 가해자가 어린이 돌봄을 맡은 신뢰받는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로 22명의 피해자를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정 피해자는 총 158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니덤 부사령관은 이번 1년간의 수사 과정에서 240만 개의 전자 파일을 분석했고, 12건의 수색 영장이 집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