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남부 출신 남성이 호주와 인도네시아 사이에서 국제 인신매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역사적인 판결을 받아 수감됐다.
시드니 아른클리프(Arncliffe)에 거주하던 45세 남성은 금요일 6년 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가석방 없는 복역 기간은 4년 5개월이다. 그는 호주에서 아동 인신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초의 인물이 됐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그는 2024년 인도네시아에서 시드니로 이동한 17세 피해자가 성매매에 종사하도록 알선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 다른 시드니 출신 32세 남성은 피해자를 시드니 곳곳으로 이동시키며 강제 노동에 가담한 혐의로 2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 남성이 피해자가 착취당할 것을 알고도 NSW 전역의 여러 성매매 업소 사이로 이동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2년간의 수사는 2022년 12월 시작됐다. 호주 연방경찰(AFP)은 해외 국적자들이 호주에 입국한 뒤 비자 조건을 위반하며 성매매를 강요받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면서 수사를 시작했다.
2024년 3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경찰은 아른클리프에 거주하던 45세 남성의 집에서 아동 피해자를 발견해 구조했다. 이후 법원에서는 해당 남성이 피해자를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로 데려오기 위해 피해자 명의로 허위 서류를 고의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사 결과 그는 불법 서비스 운영을 위해 피해자의 이동, 근무 시간, 재정 등 모든 부분을 통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가 구조된 같은 날, 인도네시아에서도 한 여성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 여성은 해당 인신매매 조직의 “모집책”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 여성이 호주로 이동해 불법 성매매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여성들의 여권 여러 개를 발견했다. 해당 여성은 이후 자카르타에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총 22건의 인신매매 관련 평가가 진행됐으며, 호주와 인도네시아 양국에서 7명의 피해자가 추가 피해를 입기 전 구조됐다. AFP 브렛 제임스 사령관은 이번 결과가 사람을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조직범죄 집단을 추적하려는 AFP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호주 연방경찰 브렛 제임스 사령관은 “복잡한 수사를 통해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했으며, 동시에 취약한 사람들이 추가 착취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신매매 조직은 금전적 이익을 위해 취약한 사람들을 노리는 정교한 범죄 기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언어 장벽, 이민 경로, 경제적 취약성을 악용해 범죄를 실행하고 은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