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서부 공원에서 시신이 발견된 여성을 살해한 사실을 시인한 한국 남성이 최소 13년 6개월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법원이 밝혔다고 9NEWS가 전했다.

정씨(56)는 지난 2월 문씨(49)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피해자는 당시 지난해 3월 8일 에핑의 로슨 스트리트를 따라 걷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그녀의 시신은 같은 달 말, 실버워터 공원에서 발견되었다.

지난 금요일, NSW 대법원 이안 해리슨 판사는 정씨에게 징역 18년, 가석방 불가기간1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해리슨 대법관은 선고를 내리면서 정씨가 몇 년 동안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문씨를 살해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씨가 재범을 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전과가 없으며 출소했을 때 이미 나이가 많아진다는 점, 또한 한국에서 태어나 2010년 호주로 이주한 정씨가 수사관들이 문씨의 시신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스스로 범죄를 인정해 전체 형 중 25% 감면했다고 언급했다.

정씨는 에핑에 있는 문 씨의 식품점에 음식을 배달하던 사람으로 휴대폰 충전기 코드로 5분 30초 이상 목을 졸라 살해한 뒤 Blaxland Riverside Park 나무 근처에 뭍었다고 밝혔다.

판사는 이 살인이 불륜에 대한 긴장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통제할 수 없는 격정의 폭력적인 행위라고 덧붙였다.

해리슨 대법관은 이 범죄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고 정씨의 잔인한 자제력 상실이 피해자인 문에게 행해졌다고 지적하며 “정씨는 그냥 미쳐갔던 것이다.”고 말했다.

녹색 죄수복을 입은 정씨는 파클리 교도소에서 시청각 링크를 통해 등장해 선고가 내려질 때 별 다른 감정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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