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려던 계획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동남아시아로 도주하려다가 시드니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갇혀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강력계 수사관들은 23일 일요일 시드니 공항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려던 26세의 레 응이아 “앤디” 팜(Le Nghia “Andy” Pham)을 체포하고 3월 2일 타하 사바그(Taha Sabbagh)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
아이 아버지인 사바그(Sabbagh, 40세)는 아들과 함께 차에 앉아 있던 중 가슴에 여러 발의 총을 맞았으며, 경찰은 이 사건을 냉혹한 갱단 스타일의 살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페어필드 이스트(Fairfield East)의 남성, 팜이 총을 쏘지는 않았지만Sefton에서 살인 집행 전후에 계획과 조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일주일 전에 두 번째 도주 차량을 배치했으며, 사바그의 살인 집행 당일에는 총격 용의자들이 장소에 오가는 것을 도왔다고 한다.

팜(Pham)은 24일 월요일 다우닝 센터 지방법원(Downing Centre Local Court)에서 열린 짧은 심문에서 변호사 애나벨 워스(Annabel Wurth)가 보석을 신청하지 않아Surry Hills 경찰서에 구금된 채로 남았다. 그렉 그로긴(Greg Grogin) 치안판사는 팜이 8주 동안 더 구금될 것이라고 판결하면서 보석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강력반장(Homicide Squad Commander) 대니 도허티(Danny Doherty)는 24일 기자들에게 “그는 베트남에 가기 위해 티켓을 샀으나, 그가 얻은 것은 경찰서로 가는 무료 여행이었습니다. 그가 ‘감옥행’ 카드를 받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여러 가지 행동에서 그가 완전히 공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옛 속담에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보라(‘In for a penny, in for a pound’)는 말이 있죠. 이제 그는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었으며, 우리는 그에게 강력한 혐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팜은 살인 사건 이후 여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관들이 그가 관할권을 벗어날 것을 우려해 23일 일요일에 여권을 압수했다고 한다.
형사들은 사바그를 살해한 동기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감안하고 있다. 한 가지 가정은 범죄 조직이 내부 분쟁으로 누군가를 고용하여 그를 죽였다는 것이다. 사바그는 3월 2일 오전 6시 30분경Sefton의Elite Fight Force 종합격투기 체육관 근처 차 안에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12살 아들은 무사했다. 경찰은 나중에 인근Birrong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불에 탄 마즈다(Mazda)를 발견했다. 두 번째 도주 차량인 폭스바겐(Volkswagen)도 나중에 불에 탄 채 발견되었다.
사바그의 총격범에 대한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팜은 6월 22일에 법정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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