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북서부 칼링포드(Carlingford)에서 발생한 표적 총격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시드니 서부에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고급 SUV를 압수하고 3명을 체포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주 발생한 정비사 잭 청(Jack Cheung) 총격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우스 웬트워스빌(South Wentworthville)의 한 주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당시 경찰특공대가 현장을 포위했으며, 장갑차와 함께 무장 경찰이 투입됐다. 경찰은 확성기를 이용해 내부에 있던 사람들에게 투항을 요구했고, 이후 42세와 66세 남성, 49세 여성 등 3명이 손을 든 채 건물 밖으로 나왔다.

수색 과정에서 흰색 포르쉐 SUV 1대가 압수됐으며, 경찰은 총격 사건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체포된 3명은 모두 그랜빌 경찰서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66세 남성은 도난 차량 소지와 불법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보석이 거부됐으며 17일 파라마타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나머지 2명은 기소되지 않고 석방됐다.

숨진 잭 청은 16일 새벽 칼링포드 노스록스 로드(North Rocks Road)의 한 주택 진입로에서 차량에 앉아 있던 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는 자동차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준프로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정비사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청이 이번 사건의 표적이었던 것은 맞지만, 범죄 조직에 직접 가담한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소속된 자동차 동호회는 “잭은 모두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던 사람이었다”며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주인 역시 그를 “자동차를 사랑했던 성실한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범행 당시 드론을 이용해 현장을 촬영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배후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