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남부 크로눌라(Cronulla)의 그린힐스 비치(Greenhills Beach)에서 좌초된 새끼 혹등고래가 폐사해 H5N1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9News가 보도했다.
길이 약 4.5m의 수컷 새끼 혹등고래는 17일 오전 6시 30분 그린힐스 비치에서 발견됐다. 구조 요청을 받은 호주 고래류 구조·연구단체(ORRCA)는 뉴사우스웨일스 국립공원·야생동물청(NPWS), 가메이 레인저(Gamay Rangers), 서덜랜드 샤이어 카운슬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고래는 구조대가 도착한 직후 폐사했다.
ORRCA는 이번 사례에 대해 표준 생물보안 절차에 따라 H5N1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밀 부검 시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좌초 원인도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ORRCA의 애슐리 라이언 회장은 고래가 해변에 좌초하는 원인은 질병이나 부상, 어미와의 분리, 방향 감각 상실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이번 사례의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은 폐사한 고래를 가메이 레인저와 협력해 문화적 절차를 준수하며 해변에서 옮길 계획이다. 또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뉴사우스웨일스 1차산업부 수산국과 지역 인명구조대에도 통보했으며, 상어 출몰 가능성에 대비한 SharkSmart 경보도 발령할 예정이다.
ORRCA는 좌초된 해양 포유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것이 구조 가능성을 높인다며, 시민들에게는 고래에 접근하지 말고 반려견을 목줄에 묶어 현장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며, 구조대의 안내를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좌초하거나 다치거나 그물 등에 얽힌 고래, 돌고래, 물개를 발견할 경우 ORRCA 구조 핫라인이나 국립공원·야생동물청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