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해변에서 더 나은 항구 전망을 갖고 싶어했던 누군가에 의한 이기적이고 뻔뻔한 독살 공격으로부터 역사적인 무화과 나무 9그루가 살아남았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지난달, 드릴과 독성 제초제로 무장한 파손범이 100년 된 나무를 서서히 죽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발모랄 비치(Balmoral Beach) 지역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모스만 의회(Mosman Council)는 9news.com.au에 올린 업데이트에서 거대한 포트 잭슨 무화과 나무(Port Jackson figs)가 “아무런 부작용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나무가 “기물 파손 행위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인기 해변을 따라 늘어선 나무들이 뿌리에 여러 개의 구멍이 뚫리고 독극물로 가득 채워서 죽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한 지역 주민이 나무 밑둥에 구멍을 뚫는 사람을 발견한 후 시의회에 신고했다. 공격이 발생한 이후 수목 전문가와 직원들이 일주일에 여러 번 나무를 모니터링했으며, NSW 경찰은 범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The trees appear to have survived the attack. (Mosman Living Facebook)
The trees appear to have survived the attack. (Mosman Living Facebook)

모스만(Mosman)은 시드니의 다른 시의회와 함께 주 정부에 불법 나무 벌목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모스만 의회(Mosman Council) 대변인은 “최근 시드니 전역에서 나무 훼손 사건이 발생했고, 현재의 처벌이 불법 나무 훼손을 억제하지 못한다는 견해가 있기 때문에” “긴급한” 정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년에 시드니 주민들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주택이 많은 교외 지역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나무 파손 행위가 두 건이나 발생해 경악을 금치 못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무단 나무 제거에 대한 벌금은 건물 소유주에게는 3000달러, 기업에게는 6000달러가 부과된다.
법원에서 더 높은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지만, 벌금이 부과되려면 사건이 입증되어야 하므로 유죄 판결을 받기 위한 시의회의 법적 비용은 훨씬 더 높다. 유죄 판결을 받기 위해 필요한 입증 부담 때문에 시의회는 범죄자를 성공적으로 기소하기가 어렵다.
수백만 달러짜리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벌금을 기꺼이 내고 불법적으로 나무를 제거한다고 시의회는 주장한다.
시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은 광고판, 현수막, 깃발과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뿐인 경우가 많다.

시드니 북쪽 해안에 위치한 캐슬코브(Castle Cove) 주민들은 지난 8월 전기톱과 독극물을 사용한 괴한에 의해 265그루의 나무가 죽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받은 적 있다. 몇 달 후인 11월에는 북쪽 해안의 하버뷰 보호구역에서 최대 300그루의 나무와 기타 식물이 불법적으로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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