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안티 백서로 불리는 백신 거부자가 시드니 이너 웨스트의 한 카페에서 입장을 거부당하자 보복을 위해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였는데, 역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익명의 남자는 자유의 날이 된 지난 월요일 템피(Tempe)에 위치한 카페 Dzajko에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였는데,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확인 해달라 요청하자 “차별”이라 호통을 치면서 이의를 제기 했다.
COVID-19 규정에 따르면, 2차 예방 접종을 완료한 고객은 식사를 할 수 있고, 완료하지 못한 고객은 포장만 가능하다.
그는 “왜 내가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에 대한 개인 의료정보를 커피 한 잔을 사기 위해 넘겨야 하는가? 당신이 말하는 것이 얼마나 위선적인지 알고 있나, 당신은 지금 차별을 하는 것이다”라며 1분 동안 바리스타 여직원을 향해 야단을 쳤다.
그는 “당신이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인가? 정부는 이 정보를 사용할 것이다. 내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당신의 특권이나 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익명의 그는 테레사 (Teresa)라는 가명을 사용하여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을 공유하며 카페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그들을 유명하게 만들어라’ 라는 말을 남긴 뒤 함께 공유 했다. 카페 사장의 딸 크리스티나는 7NEWS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시도는 실패했다”
고 말했다. 그녀는 “해당 게시물을 본 멜버른, 퀸즈랜드, 캔버라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커피를 사고 싶다고 오전 내내 전화가 왔다” 라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 영상을 봤을 때 모두가 우리를 싫어하게 될 거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반대로 소수의 사람들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반대로 페이스북과 구글에는 해당 가게를 지지하는 리뷰가 급증했으며 “커피 맛이 좋다, 백신 여권을 확인 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어서 고맙다” 등의 리뷰가 남겨졌다. 크리스티나는 카페 Dzajko와 같은 소규모 업체는 경비원들을 고용할 여력이 없다고 말하며 “K마트나 Big W와 같은 대기업은 가능하겠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테이크어웨이 커피를 계속해서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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