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선고 피부암 치료 길 턴 병리학 의사들
2024년 올해 호주인으로 선정된 피부암 치료의 선구자 조지나 롱(Georgina Long), 리차드 스콜러(Richard Scolyer) 병리학 의사 교수가 앤서니 엘바니즈 총리와 기념촬영을 했다.
올해 호주인으로 선정된 2명의 병리학 교수가 호주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획기적 치료 혁명으로 흑색종 피부암 환자 수만 명의 생명을 구한 이 두 교수는 같은 치료방법으로 뇌암 치료에 나서고 있다.
이 두 교수는 약물로 신체 면역체계 강화를 통해 피부암 세포를 파괴하는 세계 최초의 면역요법 치료법을 개발했다. 진행성 흑색종 생존율을 10년 전 5% 미만에서 50%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뇌암으로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은 당사자인 스콜러 교수는 치료법 개발에 자신을 테스트 대상으로 내 놓으면서 더 감동을 불러오고 있다.
시드니에 본부를 둔 호주 피부암 연구소(Melanoma Institute Australia)의 공동 의료 책임자인 롱과 스콜러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나머지 50%를 치료하고 더 나아가 다른 암에도 도움이 되고자 치료방법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가장 공격적이고 치명적인 형태의 뇌암 진단을 받은 스콜러 교수(57)에게는 자신의 생명을 건 연구과제가 됐다. 그는 생존기간이 12~18개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총리로부터 호주인 상을 받은 롱은 스콜러에게 “12개월 안에 우리 둘이 여기에 서서 다음 호주인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길 바란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헸다. 뇌암의 다른 돌파구를 찾기 위해 그의 실험적 치료를 감독하고 있는 롱 교수는 “그는 자신의 상태가 더 빨리 악화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자신을 테스트 사례로 삼았고, 자신의 여정을 소셜 미디어에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콜러 교수(사진)는 “말기 뇌종양 환자로서 오늘 밤 이 수상 자리에 섰다. 저는 이제 겨우 57세다. 저는 죽고 싶지 않으며 나의 삶, 내 가족, 내 일을 사랑한다. 나는 할 일과 베풀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내 입장에서는 미래가 수십 년이 아닌 몇 달 단위로 측정되는 상황에서 이것이 나를 얼마나 자랑스럽고 희망적으로 만드는지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나는 모든 호주인들에게 인생이 어떤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기여하고, 참여하고, 변화를
실천할 기회를 찾으라고 당부한다.”
그는 수술 전 복합 면역요법을 받은 세계 최초의 뇌암 환자다. 그는 지난 9월 SMH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나를 일찍 죽일 수도 있고, 남은 시간을 덜 즐겁게 만들 수도 있고, 그러면 내가 치료될 수도 있는 작은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언어학자, 올림픽 수영선수 호주인 선정 언어학자이자 교사인 지역 사회 지도자 Yalmay Yunupiŋu는 시골 지역 ‘Yolŋu’ 아이들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에 강해지도록 영감을 준 40년 간의 이중 언어 교육으로 올해의 수석 호주인으로 선정됐다.
올림픽 수영 선수 Emma McKeon은 올해 젊은 호주인으로 선정됐다. 공룡 화석을 발견하고, 퀸즈랜드 아웃백에서 고생물학 관광을 시작한 David Elliott는 호주의 지역 영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