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는 지구온난화로 눈이 녹아 맨땅이 훤희 드러난 남극 영상을 지난 21일 공식SNS에 공개했다.
영상 속의 세종과학기지는 눈이 녹아 없어져 마치 너른 공사판 한복판에 있는 것같은 느낌으로 을씨년 스럽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남극 시모어서 아르헨티나 마람비오 기지는 인류가 발 디딘 후 역사상 최고 기온인 섭씨 20.75도를 기록했다.
이곳으로부터 북서쪽으로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종과학깆지에서는 같은 날 섭씨 8.3도가 관측되었다. 남극 기온은 지난 30년간 세계평균보다 3배이상 빠르게 상승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바있다.
연구팀은 남극 기온 상승 원인으로 서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 상승을 꼽았다. 지난 30년간 적도 부근에서 운반돼 온 따뜻한 공기가 남극 기온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자연적인 요인과 함께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더해져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적으로 인간때문이라 할 수 없지만, 인간의 개입없이 이처럼 빠르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극지연구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공식 유투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며 다양한 남극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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