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제로 전화해도 긴급 아니면 GP에 이송
입원실 부족 구급차 트롤리 환자대기 해소책

NSW 앰불런스는 트리플 제로에 전화를 거는 비응급 환자를 약국과 같은 의료 서비스로 이송하는 “대체 운송 옵션”을 검토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트리플 제로에 전화해도 응급환자가 아니면 구급차는 환자를 병원 아닌 인근 GP나 동네 약국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의료진과 병상 부족으로 공립병원 응급실이 제 가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응급베드가 빌 때까지 구급차 트롤리나 병원 복도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시드니 대형 공립병원에 서 매일 벌어지는 상황이다.
NSW주 앰불런스는 지난 달 26일 “트리플 제로에 전화를 거는 비응급환자를 약국과 일반 개업의와 같은 의료서비스로 이송하는 대체운송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비응급환자 대처 방법
주 앰불런스는 응급실 부족으로 구급대원이 응급실 입구 트롤리 환자를 돌보느라 다른 응급환자에게 갈 수 없는 상황을 타개하기위한 긴급조치라고 지적했다. 또 응급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택시를 부르는 것과 같이 트리플 제로에 전화를 거는 비응급환자에 대처하는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동네 약국이나 GP에 갈 수 없어 앰불런스에 전화를 거는 호출자를 방지하는 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약국도 만원인데
약국이나 GP역시 앰불런스 환자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약사나 의사협회의 진단이다. GP진료소나 약국에서 치료나 처방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앰불런스 환자를 제때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응급실 밖에서 환자를 대기시키는 것 보다는 이 같은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NSW주 앰불런스는 밝혔다.

구급차 대기 환지 사망
최근 공립병원은 일반 병실 부족으로 응급실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병원 전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있다는 얘기다. 겨울철 독감, 오미크론 환자와 사건 사고에 의한 응급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병원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시드니 대형 병원의 의사들은 수 10년만에 보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실토하고 있다.
응급환자가 구급차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구급차로 콩코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가 1시간 동안 구급차에서 대기하다 숨졌다. 콩코드 병원 당국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 NSW 구급차 매니저는 “병원이 환자들로 꽉 차 있어 병상이 부족하고 구급차가 응급환자와 함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콩코드 병원10년 근무 한 수석 간호사는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가 부족해 직원들이 극도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염병 NSW 구급차 매니저는 “구급대원들이 콩코드, 프린스 오브 웨일즈, 세인트 조지,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 밖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비드 사례가 의심되는 사람들을 위한 병원 침대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시드니 서부지역 한 병원의 수석 응급 의사는 “병동의 병상 점유율이 이번 주에 110%에 도달했으며 약 3분의 1은 노인 환자로, 응급실에는 매일 약 220~250명의 환자가 도착한다”고 밝혔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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