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Europe)이나 아시아(Asia)에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에 도착한 여행객들은 악취 벌레의 밀입국을 막기 위해 짐을 확인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주 정부의 이번 경고는 NSW주의 한 주택에서 갈색의 악취가 나는 벌레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에서 온 여행객이 벌레를 통에 담아 냉동시킨 뒤 DPI(Department of Primary Industries)에 신고했다.

DPI 수사관들은 같은 짐에서 나온 바지 주머니에서 또 다른 악취 벌레를 발견했다. 그들은 이제 다른 벌레들이 집 밖으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갈색 마모라티드 노린재(Brown marmorated stink bugs)는 9월부터 4월까지 북반구에서 화물을 싣고 밀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충은 겨울에 동면하기 때문에 여름에 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00여 종 이상의 식물을 먹고 사는 호주에서, 해충은 농약으로 쉽게 방제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오게 되면 관리가 매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 것이다.

다 자란 갈색 마모라티드 노린재는 길이가 약 12~17mm, 너비가 약 7~10mm로 동전 5센트 크기이며 방해를 받으면 톡 쏘는 냄새를 풍긴다.

갈색 마모라티드 노린재(Brown marmorated stink bugs)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색이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더듬이와 다리, 복부 측면에 흰색 띠가 있는 얼룩덜룩한 갈색 몸을 가지고 있다.

이 벌레는 관상용 식물과 채소를 포함한 과일 식물을 먹고 산다. 사과, 복숭아, 라즈베리, 스위트 콘, 생두, 캡시컴, 토마토 등을 선호한다.

2018년 8월 2017-18년 여름 시드니 서부 창고에서 해충이 검출된 후 NSW에서 갈색 마모라티드 노린재를 성공적으로 퇴치했었다.

타라 모리아티 NSW 농무부 장관(NSW Agriculture Minister Tara Moriarty)은 “집 주변과 마당에서 옷과 신발을 포함한 짐에서 갈색으로 얼룩진 악취가 나는 벌레를 찾고, 죽었거나 살아있는 것을 발견하면 NSW 외래 식물 해충 핫라인(NSW Exotic Plant Pest Hotline) 1800 084 881에 전화하라”고 말했다.

“이 해충은 역겨운 냄새를 내뿜을 뿐만 아니라, 채소와 과일 작물, 관상용 나무 등 식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가정과 원예 산업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해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DPI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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