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상상황 센터 4년만에 해체
‘예방접종 통해 면역력 구축 탄탄’

호주는 여전히 8번째 코로나 물결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연방보건부는 코로나 비상방역 대응센터를 해제했다. 지난 4년간 코로나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이 축적돼 최근 감염물결이 이전보다 덜 심각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폴 켈리 호주 최고 의료 책임자는 1일 “호주가 또 다른 코로나19 물결에 직면해 있으나 백신 접종과 이전 감염을 통해 형성된 면역력으로 잘 보호받고 있어 주 최고 보건 책임자들이 코로나19 국기 비상 대응 종료를 알리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밝혔다.
그는 “호주가 이제 수백만 건의 예방 접종과 이전 감염을 통해 구축된 면역력으로 잘 보호되고 있으며 코로나19에 대한 ‘평소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대응으로 전환할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가 국가적 전염병 사건(CDINS)으로 분류됐던 것이 해제됐다.
그는 “올해 우리가 겪었던 모든 코로나 물결은 점점 덜 심각 해졌고 CDINS 선언 종료가 호주의 질병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2019년부터 수많은 재난을 겪으며 운영돼 온 캔버라의 코로나 국립사고센터를 폐쇄했다. 이번 달부터 전국 코로나19 데이터는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보고된다.

입원환자 증가추세
취약 노인 추가 백신접종 권장

1일 현재 코로나19로 입원한 호주인은 1,239명이다. 이는 7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나 초겨울의 코로나 19파동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다. 지난 6월 초 2,771명의 입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호주에서 올해 첫 9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375명이 조금 넘는다. 이는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했던 2022년 같은 기간의 8622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NSW 중부 해안의 Ashley Van Leeuwestyn GP는 “약 3~4주 전부터 코로나19 진단이 증가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든 연령대의 환자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지만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호주 최고의 전염병 자문관 중 한 명인 제임스 맥코(사진) 교수는 “지난 한 달 동안 최신 코로나 바이러스 물결이 다가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분명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만약 당신이 취약한 집단에 속해 있다면, 당신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백신은 지금 당장 구할 수 있는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75세 이상 모든 사람이 마지막 예방 접종 후 6개월 이상이 지난 경우 코로나19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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