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해안에서 얽혀 있는 혹등고래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구조팀의 우려를 사고 있다. 구조팀은 거친 날씨로 인해 해당 고래를 놓쳤다고 9news에서 전했다.

호주 고래류 구조 및 연구 기구(ORRCA)는 6월 7일, 레이크 맥쿼리의 캐서린 베이 힐 해안에서 고래가 목격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 혹등고래는 왼쪽 지느러미에 줄과 색깔이 있는 부표를 매달고 있었다.
이후 ORRCA는 강한 돌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고래를 놓쳤으며, 기상청은 현재 해안 지역에 위험한 해상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래는 시드니를 지나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6월 9일 기준으로 울런공 남쪽인 포트 캠블라와 컬버라 비치 사이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ORRCA 대변인 피프 제이컵스는 “고래가 현재 남쪽으로 이동 중인데, 이는 이 시기 혹등고래의 일반적인 움직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시기 고래들은 북쪽으로 이동하는 북상 이동 경로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부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는 고래를 발견할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고래는 6월 9일 저녁경 캔버라 동쪽의 울라둘라 해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ORRCA 대변인 피프 제이컵스는 “6월 9일 현재까지 남부 해안에서 고래에 대한 추가 확인된 목격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오늘 추가 목격이 없다면 예측이 어렵지만, 해 질 무렵 울라둘라 인근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해상은 매우 강풍이 불어 고래 위치 파악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ORRCA와 시민들은 남부 해안에서 고래를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만약 고래가 발견되면, 구조팀은 얽힌 줄을 제거할 수 있는 구조 작업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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