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uardian의 보도에 따르면 1984년 호주에서 설립돼 전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한 힐송교회의 창립자 브라이언 휴스턴(67)이 아동 성 학대를 은폐 혐의 부인을 주장할 예정이다. 호주 경찰은 2년간의 수사 끝에 지난 8월 휴스턴을 기소했다. 화요일 아침 시드니 다우닝 센터 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사건에 대한 첫 공판에 브라이언 휴스턴은 나타나지 않았다. 휴스턴의 변호사는 법정에서 휴스턴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초,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은 휴스턴이 아동 성범죄 혐의와 관련된 정보를 고의로 숨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1970년대 한 청년의 성적 학대와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었으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경찰은 휴스턴이 1999년 9월 1일부터 2004년 11월 9일까지 그의 아버지의 “폭행” 혐의를 은폐했다고 주장한다. 그의 아버지는 2004년 11월 8일 학대 혐의로 기소되지 않은 채 사망했다. 브라이언 휴스턴은 11월 23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휴스턴은 지난 달 교회 이사회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글로벌 원로목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휴스턴과 그의 아내 바비는 기소 당시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호주로 돌아와 지난 주에 호텔 격리를 마쳤다고 보도되었다. 휴스턴은 1983년 시드니 힐스 지역에 그의 아내 바비씨와 함께 세운 교회의 세계적인 원로목사로 남아있다.
휴스턴은 기소 후 지난 8월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며
이러한 혐의들을 변호할 것이며
기록을 바로 세우 것에 대해 반갑게 맞이할 수 있다.”
고 말했다.
2013-2017년 운영된 호주의 아동성범죄대책 왕립위원회는 프랭크 휴스턴이 1970년대에 한 소년을 학대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프랭크 휴스턴은 2004년 82세로 사망했다. 2015년, 호주 아동성범죄대책 왕립위원회가 휴스턴의 아버지 프랭크 휴스턴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9명의 소년들을 학대했다는 것 제보 받은 후, 경찰은 학대를 은폐한 혐의를 위한 조사를 착수했다. 경찰은 브라이언 휴스턴이 적어도 1999년에는 부친의 학대 사실을 알았으며, “관련 정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합리적인 변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23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힐송 교회는 가수 저스틴 비버, 모델 켄달 제너, 가수 보노 등 유명인사들을 끌어들인 세계적인 대형 교회다. 힐송 교회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팝송 스타일의 찬송가, 콘서트장 예배 등 현대 복음주의로 잘 알려져 있다. 교회 측에 따르면 힐송 교회는 전 세계 30개국에 있으며 매주 15만 명 이상의 정규 신자들이 예배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모리슨 전 총리는 휴스턴과 함께 무대에서 기도하기도 했다. 같은 해 모리슨 전 총리는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 휴스턴을 초대했지만, 백악관은 휴스턴이 형사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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