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큰유황앵무새(코카투)가 먹이를 찾아다니기 위해 바퀴 달린 쓰레기통 뚜껑을 여는 법을 서로서로 배우고 있으며, 시드니 전역에서 이러한 행동이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다고 The guardian에서 보도했다.
호주와 독일의 생태학자들은 큰유황앵무새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행동을 학습하는 것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시드니 전역에서 이러한 행동을 목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원들은 호주인들에게 큰 유황 앵무가 쓰레기통 뚜껑을 여는 광경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2018년 이전에는 시드니와 울롱공의 3개 교외; 바든 리지 (Barden Ridge), 헬렌스버그(Helensburgh), 서덜랜드 (Sutherland)에서만 쓰레기통 사냥이 목격됐고, 2019년 말까지 이 행위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교외 44곳에서 목격이 보고되었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독일 막스 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of Animal Behavior in Germany)의 바바라 클럼프 (Barbara Klump)박사는 큰유황앵무새가 스스로 쓰레기통을 여는 방법을 알아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며 배우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러한 행동이 멀리 떨어진 교외 지역보다 인근 지역으로 더 빠르게 확산되었다고 말했다.
클럼프는 “44개 교외에서 동시에 무작위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노란 벼룩을 가지고 있는 코카투(큰유황앵무새)는 호주에서 매우 지능적인 앵무새로, 큰 비명소리와 때로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악명이 높다. 조사를 위해 연구원들은 486마리의 큰유황앵무새를 표시하고 관찰했다. 관찰 결과, 대부분 수컷인 새들 중 10% 정도만 쓰레기통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머지 큰유황앵무새들은 쓰레기통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음식물을 나누어 먹었다. 큰유황앵무새가 바퀴 달린 통 뚜껑을 열어젖히는 과정은 “운동과 체력 면에서 상당히 까다롭다”고 클럼프는 말했다. “이것은 그들이 배워야 하는 매우 복잡하고 다단계적인 연속동작이다.” 클럼프는 수컷 큰유황앵무새가 더 크거나 더 우세하고 먹이 자원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성공적으로 쓰레기통을 열 수 있었다고 가정한다.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이 연구는 큰유황앵무새가 빨간색 뚜껑의 일반 쓰레기통과 노란색 뚜껑의 재활용 쓰레기통을 색깔에 따라 구별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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