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연기 1군 발암물질
호주 국내 용접산업 종사자 62,000명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용접연기 노출로 사망한 48년 용접공 에디 로렌지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64세에 폐암으로 사망한 그의 가족은 용접일에 따른 폐암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신문의 인터뷰에 응했다. 호주에는 62,000명이 용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산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도 다른 직종에 비해 많은 편이다.
용접공 에디 로렌지는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지 4개월 후인 2021년 7월 16일 로얄 멜번 병원에서 사망했다. 용접 연기에 노출된 근로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48% 더 높고, 이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27% 더 높다.호주에는42,567명의 금속 가공업자와 19,897명의 용접공을 포함해 62,000명이 구조용 철강 및 용접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로렌지는16세에 학교를 떠난 날부터 64세에 폐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용접공이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다. 용접공은 그가 가진 유일한 직업이었지만 그를 죽인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Debra Vivarini-Lorenzi는 48년 동안 용접공으로 일해 온 남편 에디를 2021년 폐암으로 잃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폐암과 일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의 자구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내가 길을 걸을 때면 모두들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항상 말하더군요. 그는 64세였다. 그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고 그를 사랑하는 가족도 있었다.”
19년 동안 함께 생활해온 그의 아내 데브라 비바리니-로렌지(Debra Vivarini-Lorenzi)는 그는 발암물질인 연기 흡입으로 인해 수십 년간 고통받았던 용접공 그룹의 한 사람으로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지 않도록 이에 따른 경각심을 촉구했다.
2017년에 용접 연기는 암을 유발하는1군 발암 물질로 지정되었으며,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연구에 따르면 용접 연기에 노출된 근로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48% 더 높고, 그것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10% 더 높다.
그의 가족은 근로자 보상 청구에 승소했다. 전직 용접공 안 트란(Anh Tran)은 빅토리아 카운티 법원 사건에서 오른쪽 폐를 외과적으로 제거한 후 2014년 근로자 보상을 받았다.
로렌지의 변호사인 고든 리걸(Gordon Legal)의 테스 디키(Tess Dickie)는 트란의 사건으로 로렌지와 암과 싸우는 다른 용접공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밝혔다.
석면이나 실리카 분진과 유사한 용접 연기는 폐 세포의 반복적인 염증과 대체를
유발하여 잠재적으로 폐에 암세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시드니 대학교 공중 보건
대학의 직장 질병 전문가인 팀 드리스콜(Tim Driscoll) 교수가 밝혔다.
그는 “공기 중 농도를 낮추고 사람이 들이마시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흡입한도 국제기준 미달
그는 ‘Safe Work NSW’의 의뢰로 주 내 용접 연기 노출과 안전 조치 사용을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한두 달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용접 연기의 법적 한도가 1991년에 입방미터당 5밀리그램으로 설정되었으며 그 이후로 변경되지 않았다.
호주 제조업 노동조합(Australian Manufacturing Workers’s Union)은 흡입한도가 각각 1.25mg과 1mg인 네덜란드와 독일과 일치하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기준에 따르면 용접공은 [매년] 알려진 발암 물질 11mg을 흡입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노동조합의 전국 산업 보건 및 안전 코디네이터인 데브 헨리는 이 안전수치가 그저 놀라울 뿐이라고 당국의 안일한 대책을 비판했다.
2021년 인구 조사에서 구조용 철강 및 용접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62,000명이고 이중 금속 가공업자는 42,567명, 용접공은 19,89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