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0학년 때까지 스마트폰 아예 사주지도 말자!
모스만의 퀸우드 여자 초등학교에서는 교내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학교 학부모들은 고교 10학년 때까지 아예 이를 사주지도 말 것을 결의했다.
물론 여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가져오면 학교에 비치된 상자에 넣고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학교의 애니 샌드웰 교장의 주도로 아예 아이들에게 이를 사 주지 말 것을 학부모들이 결의하도록 동맹서약을 했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이 그것으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작년에 샌드웰 교장은 학보모들과 같이 이것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청소년들의 불안과 우울증의 증가율이 소셜 미디어와 휴대전화 사용과 연결되어 있는 것을 고발한 사회학자 조나단 하이트의 베스트 셀러 ‘The Anxious Generation ‘로 무장하고 부모와 이 같은 동맹 계약을 실행에 옮겼다.
저자 하이트는1990년대 이전에는 아이들이 더 많은 위험과 신체적 부상을 경험했지만 상대적으로 심리적 부상은 적었으나 인터넷시대에는 일상 삶에서 과도하게 보호받고, 실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온라인에서는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자녀에게 스마트폰 주지 마세요!
헬리콥터 육아 시대를 맞아 부모들이 원격으로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상황에서 샌드웰 교장은 부모가 어떻게 반응할지 몰랐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음을 확인했다.
부모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Queenwood Unplugged’라는 그룹을 만들어 딸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휴대전화 없이 지내도록 한다는 목표로 관련 리소스를 공유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번 학기에 2 명의 학생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적발했다. 그들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휴대폰 지참 금지후 학생들은 휴식시간에 운동을 하는 등 폰 중독현상이 사라졌다.
노 휴대폰 동맹단체 ‘웨이트 메이트’ 확산
동부 교외의 부모 그룹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자체 서약서인 Wait Mate를 만들었다 . 그 후 전국으로 퍼져서 5,000명의 부모가 고등학교 때까지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
시드니 그래머(Sydney Grammar)도 작년에 세인트 아이브스 주니어 캠퍼스의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유도했다.
Pymble Ladies College는 4학년과 5학년은 전화와 문자만 가능하고, 7학년과 8학년은 echat 그룹, Spotify, Bluetooth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한은 10학년에서 끝난다.
킨코팔 로즈 베이(Kincoppal Rose Bay는 7학년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 전화 통화 및 기타 기본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내 생활에서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고 안전하게 학교를 오가며 필요에 따라 학부모/보호자와 소통하고 있다.
NSW주 전 중.고교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령 발동
NSW의 많은 중.고교는이미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기기를 잠그도록 강요하는 학교 수가 지난 해 60% 급증했다. 2018년에 실시된 NSW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중.고교의 70%가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했으며 30%는 이를 부분적으로 시행하거나 전혀 시행하지 않았다.
NSW최소 160개 학교에서 수업 시간 동안 학생의 전화기를 보관하기 위해 잠글 수 있는 파우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2022년 100개 학교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