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굶주림을 성토하는 최소 9만 명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3일 폭우 속에서 시드니의 랜드마크 시드니 하버 브리지를 건너, 호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브리지 행진 참여자는 9만명, 시위 군중은 20만~30만명에 이르렀다.
팔레스타인 액션 그룹(Palestine Action Group)의 조쉬 리스(Josh Lees) 조직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행진 규모가 “우리가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기념비적이고 민주주의 역사적인” 성공이라고 자부했다.
아말 나세르PAG 대변인은 “크리스 민스 총리와 NSW 경찰이 행사를 저지하려는 노력이 대중의 엄청난 참여를 촉진했다”고 해석했다.
민스 주수상은 “공공 안전 문제”를 이유로 시위행진을 반대했다.
행진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주 대법원은 시위전날 NSW 경찰이 시위에 대한 금지 명령을 신청한 것을 기각했다.
이 명령은 행사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교통과 보행자를 차단하거나 방해한 혐의로 시위대가 잠재적으로 형사 책임을 지게 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시위자 중에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NSW 전 총리 밥 카, 연방 정부 전 장관 에드 후식, 시드니 시장 클로버 무어, 인권 운동가이자 전 축구 선수 크레이그 포스터가 포함됐다.
봅 카 전NSW주 수상은 “굶주림 정책에 대한 분노로 일반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시위에 한 번도 참여해 본 적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스라엘의 기아 정책에 분노하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크리스 민스 주수상의 행진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 의원인 지하드 디브, 앤서니 다담, 캐머런 머피, 린다 볼츠와 연방 정치인인 토니 셸던, 앨리슨 번스를 포함하여 많은 노동당 인사들이 비를 무릅쓰고 행진에 참여했다.
연방녹색당(Federal Greens)의 메린 파루키(Mehreen Faruqi) 의원과 당 소속 주(州) 의원 수 히긴슨(Sue Higginson)도 참석했다. 히긴슨 의원은 이 행진이 “우리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페니 웡 외무장관은 일요일 밤 가자지구의 인도적 대응에 2,0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호주의 총 기부금은 약 1억 3,000만 달러에 달하게 됐다.
자금 지원은 인도주의 단체에 식량과 의료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영국과 협력하여 제공된다.
웡은 “호주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구속력 있는 명령에 따라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재개를 허용하라는 이스라엘의 국제사회의 요구에 꾸준히 동참해 왔다.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고통과 기아는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행진이 시작된 후, 다리 위 도로는 이스라엘 정부의 가자지구 군사 행동에 반대하는 우산, 피켓, 그리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의 바다로 변했다. 인파는 2km가 넘게 이어졌다.
“하버 브리지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다. 호주 국민 단결의 상징이며, 호주인을 분열시키려는 시위의 무대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한편 유태계 야당 줄리안 리저 검찰총장은 시드니 시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자신의 우려가 교통 체증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내무부, 극단 무슬림 호주입국 차단
한편 일요일 시위 후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은 중동 논쟁으로 인한 긴장의 “화약고”로부터 호주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하며,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방문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니예 웨스트 와 팟캐스터 캔디스 오웬스를 포함한 반유대주의 혐의가 있는 인물 과 전직 이스라엘 우익 장관 과 친이스라엘 블로거를 포함하여 무슬림에 대해 증오적인 발언을 한 사람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가지지구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대한 호주인들의 연대와 더불어 호주 국내에서 극단 무슬림이나 유태계에 의한 커뮤니티 분열을 불러오는 대립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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