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륙 광범위한 지역에서 기록적인 건조한 여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여름 막바지에 쏟아진 폭우로 상황이 급변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주말 이전까지 호주 내륙의 많은 지역은 2~3개월 동안 강우가 없었던 상태였다.
현재 노던테리토리 북부에서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그리고 남호주의 농업 지역에 이르기까지 그린란드 면적에 맞먹는 광범위한 지역에 홍수 감시가 발령된 상태이다.
남호주 일부 농촌 도로는 가뭄에 시달리던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급류 홍수로 인해 차단되었다.
2월 20일 밤부터 2월 21일까지 노던테리토리의 외딴 지역 사회인 알푸루룰람에는 250mm의 폭우가 내렸다. 이는 월평균 강수량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며, 1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강우량이다.
2월 22일 남호주 플린더스 및 북서부 목축 지역에는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수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동서 주요 철도 노선은 홍수로 선로 일부가 유실되면서 폐쇄되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100m에 이르는 선로가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선은 트랜스-오스트레일리아 철도라고도 불리며, 퍼스와 애들레이드 및 동부 주를 연결하는 주요 화물 수송로이다. 또한 인디언 퍼시픽 열차도 이 노선을 이용한다.
철도 회랑이 재개통되기까지는 1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던테리토리 중부에 자리한 대규모의 습윤 저기압이 열대 북부의 수증기를 끌어내리면서, 통상적으로 호주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들에 비를 내리게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2월 24일에는 더 강한 강우가 다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빅토리아와 태즈메이니아 전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돌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뉴사우스웨일스 내륙 일부와 노던테리토리, 퀸즐랜드, 남호주에는 돌발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오랜 가뭄에 시달리던 농민들 중 일부는 기다려온 비를 반기고 있으나,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돌발 홍수가 가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전날 발표한 업데이트에서 여행 차질과 도로 통제, 일부 지역 사회의 고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호주 윌밍턴, 호커, 우메라 사이 지역에는 6시간 만에 최대 120mm의 비가 내렸으며, 플린더스 지역 아르카바에는 2월 22일 100mm의 강우가 기록되었다.
퀸즐랜드의 경우 이미 수주간 이어진 폭우로 유역이 불어나고 지반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이어서, 심각한 홍수 위험이 더욱 커진 상태라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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