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부터 전자담배를 사용해온 한 22세 여성이 폐암 진단을 받고 시한부 18개월 판정을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케일리 보다(Kayley Boda)는 지난해 3기 폐암 진단을 받았으며, 의사들은 그의 폐 상태가 일반적으로 80세 환자에게서 보이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1월 갈색 점액과 모래 같은 입자가 섞인 물질을 기침으로 배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일주일에 600회 흡입 가능한 전자담배 1개를 사용할 정도로 자주 흡연하고 있었다.

소매점 직원으로 일하던 그는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단순 흉부 감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돌려보내졌고, 이후 피를 토하기 시작한 뒤에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총 7차례 생검 끝에 폐암 진단을 받았고, 오른쪽 폐 하엽 제거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았다.

2026년 2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4월 9일 암이 폐를 둘러싼 흉막으로 재발했다는 진단과 함께 남은 시간이 18개월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그는 청소년 시절 일반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15세부터 충전식 전자담배를 사용했다. 이후 2024년 11월 증상이 시작되기 몇 달 전 일회용 전자담배로 바꿨다고 밝혔다.

초기 증상은 전신 발진이었다. 의료진은 대상포진, 수두, 옴 등으로 판단해 치료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이후 짙은 갈색 점액과 설탕 알갱이 같은 입자가 섞인 가래를 기침으로 배출하기 시작했다. 그는 전자담배를 많이 피웠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말했다.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지만 폐렴 흉터나 가슴 감염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는 “의사들이 여덟 번이나 흉부 감염이라며 돌려보냈다. 이후 피를 토하자 엑스레이를 찍었고 폐에 그림자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후 4개월 동안 7차례 생검을 받았으며, 처음에는 젊은 나이 때문에 암일 가능성이 낮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1기 폐암으로 진단됐지만 수술 과정에서 주변 림프절 6곳에서 암이 발견돼 3기로 상향 조정됐다.

항암 치료 과정도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됐고, 피를 토하고 혈뇨 증상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제대로 숨 쉬지 못해 다시 걷는 법까지 배워야 했으나, 2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 달 뒤 극심한 흉통이 발생했고, 폐에 액체가 차는 흉막삼출 진단을 받았다. 약 2리터에 가까운 액체를 제거했으나 검사 결과 암이 흉막으로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의사들로부터 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단정할 수 없지만 흡연과 전자담배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치료를 위해 독일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만 파운드(약 3만7000호주달러) 모금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나는 이제 22세인데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날 줄 몰랐다”며 “전자담배를 끊었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모두 끊으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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