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리조트에서 어린 시드니 소년이 흐르는 전류에 치명적인 충격을 받기 전, 개구리를 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것이 해당 호텔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건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카이로 위니타나(Cairo Winitana, 8)는 9일 목요일 저녁 사망할 당시 피지 데나라우 섬(Denarau Island)의 클럽 윈덤 리조트(Club Wyndham resort)에서 가족과 함께 있었다.

경찰은 그가 화단 근처에서 발견시 움직이지 않아 나디 병원(Nadi Hospital)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

부검 결과 8살짜리 소년은 감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손님이 호텔의 꽃밭에서 작은 소년이 얼굴을 숙이고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손님들은 소년이 개구리를 쫓다가 가로등 기둥에서 나오는 전류에 감전되었다고 생각한다. 호텔 관계자는 9NEWS에 정원 조명에 의해 감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리조트에서 일어난 감전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6월, 한 호주 남성이 비가 온 뒤 축축한 오솔길을 따라 조명을 촬영했다. 그는 조명 중 하나를 만진 후 강하게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고 주장한다.

해당 남성은 리조트 직원들에게 경고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었는지는 모른다. 9NEWS는 클럽 윈덤 리조트에 해당 혐의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리조트 측은 거절했다.

뉴질랜드 출신이지만 시드니에 살고 있는 위니타나의 부모 앰버(Amber)와 클라크(Clarke)는 온라인을 통해 어린 아들을 잃은 슬픔을 말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내가 너를 안았던 첫 순간부터 내 아들을 사랑했고 앞으로도 더 사랑할 것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Club Wyndham Denarau Island in Fiji claimed it a tragic accident. (Club Wyndham South Pacific)
Club Wyndham Denarau Island in Fiji claimed it a tragic accident. (Club Wyndham South Pacific)

어린 소년은 2021년부터 밀페라 콜츠(Milperra Colts) 축구 구단의 멤버였으며, 구단은 이 소년을 “부끄러움이 많지만 튼튼한 어린 아이로 그는 축구를 사랑했다”고 기억했다.

소년의 가족은 이제 위니타나를 집으로 데려오는 가슴 아픈 일을 하고 있다. 친척인 글레니스 와나(Glenys Wana)는 위니타나를 호주에 안치하기 위한 비용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행사를 열었다.

“모두가 상상할 수 있듯이 우리 가족에게 매우 충격적인 슬픔입니다. 앰버와 클라크가 상상할 수 없는 악몽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그들을 지지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와나는 말했다.

“우리 모두 클라크와 앰버가 사랑스럽고, 친절하고, 진실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이 소년이 뉴질랜드 시민이라고 확인했지만 피지 경찰은 그가 호주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호텔은 이번에 일어난 일이 “비극적인 사고”였다고 말했다.

“우리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들과 함께 있습니다. 우리 경영진은 현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 및 당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윈덤 데스티네이션 아시아 태평양 지역(Wyndham Destinations Asia Pacific)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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