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이스턴 서버브(Eastern Suburbs) 지역의 랜드윅 시 의회(Randwick City Council)가 지역 해변에 주차 요금을 부과하는 계획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무료 주차 허가증 확대 등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앞서 랜드윅시 의회는 지역 주민에게는 무료 주차 허가증을 제공하고 방문객에게는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의회에 따르면, 이 제안에 대해 주민들의 54%가 찬성했으나 41%는 반대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 계획이 지역 사회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수천 명의 주민들이 Change.org 청원서를 통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청원서는 “방문객, 심지어 사랑하는 조부모님과 저소득층 가족까지 우리 집과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돈을 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소중한 공공 장소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모든 가구당 단 하나의 무료 허가증만 제공되어 가족 및 친구 초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하여 랜드윅 의회는 주민 여론조사 결과, 외부 방문객들은 73%가 주차 요금 부과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찬성 54%, 반대 41%, 중립 5% / 외부 방문객 찬성 23%, 반대 73%, 중립 3% – 의회 조사 결과)

당초 지역 주민 가족당 한 개의 무료 주차 허가증을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나, 이마저도 부족하다는 지역 사회의 지적에 따라 의회는 “무료 허가증 모델을 재검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허가증 수를 늘리는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드윅시 의회는 “모든 응답과 서신을 개별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제안을 반영할 것”이라며, “협의 결과는 2026년 중하순에 열리는 시의회 회의에서 검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친구, 가족, 기술자, 간병인 등 다양한 방문객의 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랜드윅 시 의회 관할 해변으로는 Coogee Beach, Maroubra Beach, Clovelly Beach, Malabar Beach, Little Bay Beach, Yarra Bay Beach, Frenchmans Bay, Congwong Beach, Little Congwong Beach and Gordons Bay 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