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드니 전역에서 실시한 일련의 단속과 조직 내 핵심 인물 체포를 통해 악명 높은 범죄 조직인 코코넛 카르텔(Coconut Cartel)을 사실상 와해시켰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경찰은 2026년 4월 에뮤플레인스의 한 창고를 급습하는 대규모 마약 단속 과정에서 400kg이 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수색 영장 집행은 5월 27일에도 퀘이커스힐, 에덴서파크, 블랙타운 일대에서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9명이 체포되었다.

체포된 인물 가운데는 코코넛 카르텔의 고위 지도자로 지목된 27세 헨리 쿠파가 포함됐다. 경찰은 그가 에뮤플레인스 창고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5월 27일 조직의 마약 유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중간책들도 체포했다.

또한 조직이 범행 대상을 찾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 교도관도 체포됐으며 현재 법원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달 들어서만 수사관들은 계약 범죄자로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조직원 12명을 체포했다. 여기에는 10대 소년들과 여성들도 포함돼 있다.

쿡 부청장은 “이번 수사를 통해 해외에 있는 조직범죄 인물들이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폭력을 지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조직 내부 협조자들도 드러났다”며 “이들은 누가 요청했는지, 어떤 목적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조직범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범죄를 계속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인물 가운데 27세 이소아 모이 모이, 25세 시오네 투포우, 29세 에릭 헴마는 5월 28일 블랙타운 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들은 마약 공급과 범죄 조직 가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이 범죄 조직이 지난 18개월 동안 발생한 총격 사건, 납치 사건, 살인미수 사건 등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범행들은 알라메딘 범죄 조직과의 폭력적인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넛 카르텔은 한때 알라메딘 조직의 행동대 역할을 했던 마운트 드루잇 거리 갱단 KVT 출신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양측은 이후 심각한 갈등 끝에 결별했다.

코코넛 카르텔의 최고 지도자는 로렌조 레말루였으나 그는 지난주 베트남에서 암살당했다.

현재는 지명수배 중인 앤서니 펠레가 조직 내 최고위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펠레는 동남아시아에 거주하면서 시드니 내 조직 운영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헨리 쿠파에게 지시를 내려왔다.

헨리 쿠파는 에뮤플레인스에서 발견된 마약 사건과 관련해 2026년 4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