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내서부 파라마타강(Parramatta River)에서 발생한 부녀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가정폭력(Domestic Violence) 연관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시드니 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경찰에 따르면, 최초 신고는 13일  오전 11시 45분경 콩코드(Concord) 버우드 로드(Burwood Road)에 위치한 베이뷰 파크(Bayview Park)에서 접수됐다. 강 위에 표류 중인 소형 대여 보트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한 행인이 긴급 신고전화 ‘트리플 제로(000)’로 연락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했으며, 이후 사망이 확인됐다. 또한 직전까지 남성이 어린 딸과 함께 보트에 타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경찰 다이버와 항공대가 즉각 투입되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당일 오후 5시 30분경, 경찰 다이버들이 강바닥에서 끝내 숨진 딸의 시신을 인양하면서 사건은 비극으로 끝이 났다.

숨진 남성은 웨스트미드(Westmead) 지역에 거주하는 40대 후반으로 파악됐으나, 현재 부녀의 신원은 유가족 보호 등을 이유로 대중에 공식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사건을 담당한 NSW 경찰의 크리스틴 맥도널드(Christine McDonald) 경정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있어 ‘절대적인 비극(absolute tragedy)'”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당초 단순 보트 사고 가능성도 열려 있었으나, 보트 내부에서 남성이 남긴 유서가 발견되고 사망 직전 지인들에게 범행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이 사건을 강력한 ‘가정폭력(Domestic Violence)’ 연관 계획 범죄(살해 후 자살)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7news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