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에서는 매년 2,600명이 폐암으로 사망한다. 이는 두 번째로 치명적인 암인 대장암의 사망자 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주 암검진 무료 저선량 CT 찰영이 작년 7월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60명 이상이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기 전에 초기 단계의 폐암 진단을 받았다. 호주에서 가장 치명적인 암에 대한 조기 개입의 길이 열린 것이다. 이들은 NSW주에서 시행된 전국 폐암 검진 프로그램 첫 해에 무료 저선량 CT 촬영을 받은 3만 명 이상의 사람들 중 일부다.

NSW주에서 검진을 받은 400명 이상이 폐에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고위험 또는 매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으며, 폐암 확진 또는 배제를 위한 추가 검사를 받도록 의뢰됐다.

호주에서는 대부분 폐암이 폐를 넘어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는 등 진행된 단계에 이르러서야 진단되며, 이때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3기 및 4기 폐암의 5년 생존율은 각각 17%와 3% 이다.  하지만 초기 단계 폐암의 경우 생존 가능성이 극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1기 폐암의 5년 생존율은 68%이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남성에게서 진단되는 폐암의 약 90%, 여성에게서 진단되는 폐암의 약 65%와 관련이 있다.

주 암 연구소의 지원을 받는 이 연방 정부 검진 프로그램은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는 것으로 50세에서 70세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연령대 중 무증상이거나, 현재 흡연 중이거나, 지난 10년 이내에 금연했거나, 또는 지난 30년간(하루 한 갑 또는 15년간 하루 두 갑) 이상의 흡연 경력이 있는 경우 검진 대상이 된다.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 콜린은 남편과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 건강 검진의 일환으로 이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콜린은 10월에 검진을 받을 당시 70세를 앞두고 있었다. 두 달 전에는 담배를 끊었는데, 그 습관은 50여 년 전 십 대 시절에 시작된 것이었다.

하지만 CT 촬영 결과 오른쪽 폐에 의심스러운 음영이 발견되었고, 추가 촬영과 조직 검사를 통해 12밀리미터 크기의 종양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1B기 폐암 진단을 받았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줄 알았어요.” “몸 안에 암이 자라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알아차릴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기침도 없고 통증도 없었어요. 아무것도요.” 콜린은 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첫 번째 항암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3월에 오른쪽 폐의 중간엽과 하엽을 제거하는 수술과 면역항암제인 니볼루맙(옵디보)의 월별 주입 치료를 받기 전에 금연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운이 좋은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콜린이 말했다.

 “만약 제가 폐암 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면, 암이 전이되어 훨씬 더 힘든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치료 선택지가 전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콜린은 흡연자라는 진단으로 인한 사회적 낙인 때문에 자신의 성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언론 인터뷰에 요청했다.

“폐암에 걸렸다고 말하는 순간, 마치 낙인이 찍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가장 힘든 순간에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에요.”

콜린은 다른 흡연자들에게 검진을 받도록 권유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대개 “알고 싶지 않아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NSW주에서 검진을 받은 400명 이상이 폐에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고위험 또는 매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으며, 폐암 확진 또는 배제를 위한 추가 검사를 받도록 의뢰되었다.

주 암 연구소 최고 경영자인 트레이시 오브라이언 교수는 주 암 연구소의 지원을 받는 이 연방 정부 검진 프로그램에 대해 “핵심 과제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며, 이 프로그램은 바로 그러한 목적을 위해 설계되었다.”라고 강조했다.

폐암으로부터 생존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2025년 7월에 시작된 이 프로잭트는 호주에서 거의 20년 만에 시행되는 새로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이다.

오브라이언 교수는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반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 도 폐암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그는 촉구했다.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기침, 객혈, 호흡곤란 등이 있다.

호주에서 암 발병율 1위인 폐암으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이 같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특히 흡연을 하거나 경력이 있다면 만사를 제쳐두고 검진에 참여하자!

 

교민잡지 편집고문 박병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