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주는 75세에서 85세 이상의 노인 운전자들에 대한 운전적합성 등을 고려해 매년 안전 운전을 위한 조건을 달고 있다. 이 조건이 통과되야만 면허증이 인정된다.

75~79세 : 운전 적합성 평가를 의사로부터 매년 받아야 하며, 의사의 권고가 있는 경우 고령 운전자 시험/평가를 받아야 한다.

80~84세 : 운전 적합성 평가를 매년 받아야 하며, 의사의 권고가 있는 경우 고령 운전자 시험/평가를 받아야 한다.

85세 이상 : 운전 적합성 평가를 매년 받아야 하며, 고령 운전자 시험/평가는 2년마다 받아야 한다.

수정된 면허증 : 운전자는 운전 가능 거리를 거주 지역 내 특정 거리로 제한하는 수정 또는 제한 면허증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면허증을 선택하는 경우, 의사가 요구하지 않는 한 노인 운전면허 시험을 다시 볼 필요가 없다.

앞의 이 두 주에서는75세에서 84세까지는 매년 의사의 특별한 권고가 없는한 운전 적합성이 의사로부터 인정되면 운전 시험 평가없이 운전 면허증을 갱신할 수 있다. 그러나 85세 이상부터는 운전 적합성과 더불어 운전 시험평가를 받아 통과되야만 풀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나이대의 노인들이 지역내 특정거리로 제한을 원할 경우 운전 시험 평가없이 수정된 운전 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

노화와 운전

2025년에는 80세 이상 호주 운전자가 795,619명 (면허 소지자의 약 4%)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 이는 10년 전의 460,273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고령화 사회가 지속됨에 따라 이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운전을 그만둬야 하거나 운전이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노화와 그에 따른 신체적, 인지적 변화는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주에는 운전면허 취득에 나이 제한은 없지만, 고령자의 면허 취득 요건은 주 및 준주마다 다르다.

AAMI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의 자동차 보험 청구 건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운전자가 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 전체 청구 건의 26%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75세 이상 노년층의 사망률은 22% 감소했지만 여전히 17~25세 연령층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연령층이다.

노인 안전 운전 및 위험 예측 요인을 연구한   NSW대 노령화 미래 연구소 소장인 카린 앤스테이 교수는 “안전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데에는 여러 시각적, 인지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그중 일부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저하된다.”라고 분석했다.

85세 린 테일러는 7월에 운전면허가 제한되어 시드니 도심에 있는 집에서 15km 이내에서만 운전할 수 있게 되면서, 그녀의 세상은 좁아졌다.

독거노인인 그녀는 혼자 살고 있다. 가족을 만나러 하버 브리지를 건너는 길이 계속 바뀌고 반응 속도도 느려지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제대로 된 교통수단 없이는 풍요로운 삶을 살기가 어렵다.”라고 그 어려움을 실토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박병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