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대표 백화점 체인 데이비드존스(David Jones)가 경영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소비자들에게 보유한 상품권을 서둘러 사용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9NEWS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존스가 큰 손실을 기록해 자발적 법정관리(voluntary administration)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상품권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주말 동안 일부 고객이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했다는 신고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졌다. 다만 이는 데이비드존스 상품권 서비스를 지원하는 외부 플랫폼 기벡스(GiveX)의 전 세계적인 장애 때문이었고, 현재는 복구됐으나 일부 지역에서 점검이 계속되고 있다.
데이비드존스 대변인은 언론의 추측에는 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에리카 버크톨드 최고경영자가 경영 전략 ‘INSPIRE30’의 실행을 앞당기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전국 매장 구성과 공급업체·브랜드와의 거래 조건 재검토를 놓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단체 캔스타(Canstar)의 이든 래드퍼드는 나인뉴스에 상품권 유효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기업이 파산하면 상품권 보유자는 채권자 순위에서 맨 뒤로 밀려, 대부분 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데이비드존스는 2025 회계연도에 세전 9,545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전년도 손실은 7,412만 달러였다. 영국의 구조조정 전문업체 힐코 글로벌(Hilco Global)을 통해 2026년 연말 대목을 앞두고 재고 확보용 긴급 자금 1,000만 달러를 마련했지만, 컨트리로드와 구찌 등 일부 브랜드가 철수하는 등 공급업체들의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
2026년 1월에는 시드니 캐슬타워점과 센트럴코스트 투거라점이 문을 닫았다. 소유주 앵커리지 캐피털 파트너스는 현재 38곳인 매장을 절반가량으로 줄이는 방안을 임대인들과 협상하고 있다. 유통 전문가 개리 모티머는 매장 규모는 줄겠지만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