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이 테러 이후 도입된 국가 총기 환매(buyback) 제도가 11월 2일 NSW에서 시행에 들어갔다. 첫날부터 수천 정의 총기 반납이 예정돼 있지만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뉴스와이어(NewsWire)가 보도했다.

총기 반납은 사전 예약으로만 가능하다. 지금까지 331명이 총기 2,420정과 1kg 이상의 탄약 194건을 반납하겠다고 신청했다. 이번 제도는 반유대주의·사회통합 왕립조사위원회의 중간보고서 권고에 따른 것으로, 재분류된 총기의 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1단계에서는 총기 1정당 450~1,000달러를, 1kg 이상의 탄약에는 150달러를 지급한다. 3,000~1만 달러 상당의 고가 총기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는 2027년에 시작된다. NSW 총기 면허 소지자의 약 18%가 대상이며, 제도는 12개월간 운영된다.

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는 이번 제도가 총기 폭력과 범죄를 줄이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호주에 유통되는 총기가 1996년 포트아서 참사 이전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야스민 캐틀리 NSW 경찰장관은 합법적으로 소유된 총기가 하루 평균 1정씩 도난신고 되고 있다며, 예약 수요가 많아 반납 일정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도 크다. 국민당의 브리짓 매켄지 상원의원은 11월 2일 ABC 라디오에서 본다이 테러는 법을 지키는 총기 소유자들 때문이 아니었다며 제도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켈리 슬론 NSW 야당 대표는 거리 범죄 대부분은 불법 총기로 일어난다면, 테러와 극단화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립 야당은 집권하면 제도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격인 단체인 슈터스 유니언의 그레이엄 파크 회장도 법을 지키는 시민을 처벌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총기규제단체 건컨트롤 오스트레일리아의 피어스 그로브 대변인은 총기 업계의 로비가 논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일 도난당하는 합법 총기가 결국 불법 총기가 된다며, 개인 보유 총기 수를 줄여야 불법 총기 공급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2026년 9월 리졸브(Resolve) 여론조사에서는 연립 지지층의 66%가 환매 제도를 지지했다.

다른 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서호주는 자체 환매 계획을 시작했고 ACT는 제도에 전면 참여했다. 퀸즐랜드주는 2026년 5월 불참을 선언했고, 빅토리아주와 남호주도 이후 참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