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 경찰관이 상어 사이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라는 비하 언어가 등장했다. 경찰 안에서의 언어 폭력이나 부당 대우로 이직하는 경찰관들은 자신들을 가리켜 ‘상어 사이에서의 물고기였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내부조직의 하자로 경찰직을 떠나는 이직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주 경찰 이직률은 2015년 이후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경찰관 임용에 따른 경찰대학에 투입되는 납세자의 예산과 보상 교체에 따른 비용이 연간 수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해 728명의 경찰관이 이직했고 1천명의 신규 경찰관이 입문했다. 주정부가 2018년 5억8천3백만달러를 투입해 경찰관을 증원하겠다는 발표가 무색해지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지는 경찰 내부의 부당 대우로 23년 경찰관을 역임한 전직 여 경찰관과의 인터뷰 기사 통해 경찰조직의 허점을 폭로했다.

 ‘상어 사이에서 헤엄 치는 물고기’ 

고위직 경찰 부적절 언동 트라우마 심각

일부 고위직 경찰의 부적절한 언동으로 이에 따른 트라우마로 병원에 입원 후 퇴직하는 경찰도 늘고 있다. 사건 사고 현장에서 겪는 심적 고통과 심지어 경찰의 사건처리 과정에서 부당함을 지적 후 불링을 당한 케이스도 노출됐다. NSW주 경찰협회는 이직 경찰의 상당수가 내부 조직의 요인에 의한 것이 많다고 밝혔다. 

NSW 경찰협회는 퇴직 경찰관의 다수는 내부 조직적 요인에 의한 심리적 상처가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2013 년 이후로 경찰 업무로 인한 부상건수는 다소 증가했지만 그 피해폭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경찰협회의 분석이다.  

2020 년 연간 산재 보상 청구액이 2 억 6470 만 달러로 2 년 동안 9 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2016 년부터 NSW 경찰에 대한 근로자 보상으로 8 억 3,320 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   

경찰 제복을 벗은 바세트 경찰관은 고위 경찰관의 불링을 폭로했다
23년간 독신으로 경찰생활에 헌신했으나 돌아온 것은 심리적 트라우마였다는 것

전직 NSW주 캐시 바세트 여경은 상사의 괴롭힘과 악의적 언동에 재직 23 년의 경찰조직을 떠났다고 밝혔다. 심리적 트라우마에 대한 근로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독신으로 자녀도 없고 경찰이 삶의 전부였다. 사람 돕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한때 올해 경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9년간 수석 경찰로 지내면서 동료 경찰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경찰 내부조직의 부당함을 고발한 것이 화근이 돼 상사의 불링이 시작됐다. 경찰 내부의 악의적 캠페인에 이어 고위 경찰의 경고에 수석 경찰의 자리에서도 밀려났다는 것이 캐시 경찰관의 주장이다. 경찰관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경찰직을 떠났다고 폭로했다.    

경찰 제복의 바세트 경찰관은 23년 재직기간 중 올해 경찰관으로 선정되는 등 모범 경찰이었다. 그러나 상사의 불링으로 경찰직을 떠나는 동시 트라우마에 대한 보상을 청구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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