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로 이란에 의해 수감된 적이 있는 호주 학자 카일리 무어 길버트(Kylie Moore-Gilbert)는 강경한 중동 국가가 호주에 침투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연방 의회 조사에 제출한 서류에서 호주 당국이 이란 정부 요원들의 침투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무어 길버트는 2년 전 이란 교도소에서 800일 이상 수감된 후 풀려났다.

그녀는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의회 조사에서 이란이 호주에서 정보 수집 및 간섭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호주 땅에서 시위에 참석한 이란계 호주인들은 그들의 정치적 활동으로 인하여 이란에 있는 가족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무어 길버트는 호주 당국에 이란 정부 요원들이 이곳에서 시위를 촬영하고 감시하는 행위를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호주 정보기관들은 특히 학생 비자 발급과 관련해 이란 정권의 침투 위협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무어 길버트는 2021년 3월 태국에 억류된 이란인 3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석방되었다.

이번 조사는 더 큰 자유를 요구하는 이란 전역의 대규모 시위에 대한 이란 정부의 대응을 조사하고 있다.

이슬람 공화국은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구금된 쿠르드계 이란 여성 마사 아미니(Mahsa Amini, 22)가 사망하면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 물결에 휩싸여 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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